2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모두 2만6천732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확진자 97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닷새 연속 세자릿수(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를 나타냈던 신규 확진자는 엿새만에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하지만 세 자릿수에 육박한 두 자릿수인데다 전날 휴일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작지 않은 규모다.
요양시설과 의료기관, 가족·지인모임, 학교, 직장 등 일상 속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주말 `핼러윈데이`에 서울 이태원·강남·홍대, 부산 서면 등에 젊은 층이 대거 모인 점도 불안한 요소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97명 등으로 100명을 웃돈 날이 8일이나 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 97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9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0명, 경기 40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62명이고, 충남 11명, 대구 3명, 전남 2명, 충북 1명이 추가됐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종로구 고등학교와 관련해 전날 정오 기준으로 16명이 확진자가 나왔다. 나흘 전인 지난달 29일 서울예고 학생 1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학생 9명, 강사 2명, 확진자의 가족·지인 4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는데 확진자 중에는 서울예고뿐 아니라 다른 고등학교 재학생도 포함돼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 사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34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분당중 학생의 부모를 통해 서울 강남구 헬스장으로까지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밖에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누적 36명), 동대문구 노인요양시설(10명), 송파구 소재 병원(15명), 경기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 `라파엘의 집`(41명),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76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8명으로, 이중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서울(5명), 경기·울산·강원·충북·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5명, 경기 41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6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1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68명(치명률 1.75%)이 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49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8명 늘어 누적 2만4천395명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57명 늘어 총 1천869명이 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263만6천650건으로, 이 가운데 258만4천394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2만5천52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현황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