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이니시스, 3분기 영업이익 268억원…'역대 최대 실적'

전민정 기자

입력 2020-11-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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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비 26%↑...온라인 결재 확대 영향

KG이니시스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68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6.4%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4.6% 늘어난 1,97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올해 성장 동력이었던 여행 및 항공, 티켓 업종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맞아 거래와 매출 성장이 주춤했다"면서도 "업계 최다인 14만 가맹점을 기반으로 언택트(비대면) 환경 속에서 실속 있는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3분기부터는 월 거래액 2조 원을 안정적으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 및 소셜 업종에 의존해 성장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KG이니시스는 지난 몇 년간 집중한 중소형 가맹점 영역에서의 높은 성장과 OTT, 딜리버리, 글로벌 영역에서의 성장으로 경쟁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의약품 거래, 렌탈 정기결제 등 신규 영역으로의 진출을 통해 새로운 거래액을 확보한 영향도 컸다.

4분기에도 마찬가지로 레저, 인테리어 업종 등 새로운 영역에서의 온-오프 통합결제 제공이 예정돼 있을 뿐만 아니라, 계절적 성수기까지 더해져 본격적인 실적 상승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다양한 고수익 가맹점들의 높은 성장세와 제약, 렌탈 등 신규 영역으로의 진출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실현할 수 있었다"라며 “4분기 역시 코로나19 펜트업(Pent up) 수요와 연말쇼핑 시즌 등으로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결 자회사인 KG모빌리언스의 3분기 매출액은 548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5% 증가, 영업이익은 114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5%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실적만으로도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넘어선 수치다.

이러한 실적 반등에는 주력 사업인 휴대폰결제 서비스와 신용카드결제 서비스를 패키지화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자회사 KG에듀원은 지난해 사업재조정을 통해 부실사업 영역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등 경영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한 오프라인 시장 타격에도 불구, 3분기 누적 2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58.6% 성장했다.

KG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는 할리스에프앤비는 KG이니시스 지분 100% 자회사로 지난해 매출 1,650억, 영업이익 155억을 거뒀다.

KG이니시스의 온-오프 통합결제 서비스가 할리스에프앤비의 560여 개 매장과 170만 멤버십 고객을 바탕으로 상당한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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