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는 의료AI 시장...몸값 높이는 국내 스타트업[리뷰 氣up!]

입력 2020-11-05 15:14   수정 2020-11-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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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인공지능 기술, 접목되는 분야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성장 중인 의료·헬스케어 시장에서 우리 AI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김선엽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016년 알파고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AI 기술.

    최근엔 AI가 탑재돼 세제를 자동 조절해주는 세탁기나, 환경에 맞춰 온도를 자동 조절 해주는 에어컨까지 시중에 출시되는 등 AI는 우리 일상에 빠른 속도로 뿌리내렸습니다.

    최근엔 AI로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는 등 AI의 영역 확장은 한창 진행 중입니다.

    특히 코로나19를 가장 먼저 분석한 게 AI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의료AI에 대한 주목도가 한 층 높아졌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빠른 시간 안에 정확하게 병변을 판독할 필요성이 대두된 데다, 인구 고령화와 같은 사회변화에 따른 의료비 절감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된 것입니다.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의료 AI 시장 규모는 2021년까지 약 7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예측입니다.

    국내 AI 스타트업들 중에서도 특히 의료 AI 분야 업체들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경희대 빅데이터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대한민국 AI 스타트업 25`은 투자규모, 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 다양한 기준을 적용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선정한 리스트인데, 이중 의료AI 관련 업체만 5곳에 달합니다.

    <인터뷰> 이경전 /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AI 전문가)
    "이번 25개 기업들 중에서 의료 AI 기업이 5개나 나왔어요. 이것은 어떻게 보면 투자규모가 높았다고 볼 수가 있고요. 한국은 의료데이터가 상당히 좋고, 좋은 의료진들이 있고, 많은 응집된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 한국 의료AI 업체의 영상판독 기술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루닛이 개발한 유방암 진단 솔루션의 경우, 의사보다도 검진 정확도가 높다는 사실이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암 학술지 `자마 온콜로지`에 게재되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5가지 영상판독 솔루션을 상용화한 뷰노 역시 일본에 진출한 데 이어,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고 미국의 FDA 승인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스탠딩>
    "엑스레이와 같은 영상판독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한 국내 의료AI 시장은 최근 초음파, 내시경, 음성인식 등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뷰노의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이 대표적입니다.

    영상 판독 전문의가 구두로 영상 판독을 하면,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문서화합니다.

    어려운 의학용어도 오류 없이 인식하고, 영문과 국문 혼용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김상기 / 뷰노 음성사업본부장
    "실제 병원에서 전사자들한테 넘긴 녹음파일들을 다수 확보해서 딥러닝을 통한 학습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게 됐는데, 저희는 판독문 50만건 정도의 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빠르고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가 가능하다는 게 솔루션을 사용하는 의료진들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조희우 / 용인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기존에는 키보드로 판독문을 작성했기 때문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여러 불편함이 있었지만, 지금은 속도가 매우 빨라졌고요."

    기존의 `1세대` 의료AI 업체들뿐 아니라, 휴대형 경동맥 초음파 솔루션을 개발한 AI 스타트업 아이도트처럼 이른바 `2세대` 의료AI 스타트업들의 약진도 눈에 띕니다.

    경동맥 부위에 직접 초음파를 실시해 얻은 데이터를 AI가 단 10초 만에 분석해, 뇌졸중 위험이 있는지 판별해 냅니다.

    <인터뷰> 전진평 /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교수
    "인공지능 초음파를 이용한 경우는 의사라면 누구든지 고위험인지, 저위험인지 바로 판독할 수 있기 때문에 3차 병원으로 전환 없이 바로 환자의 치료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중국, 동남아 등에서 수요가 많아 이미 수출이 진행 중입니다.

    아이도트는 한림대춘천성심병원과 함께 AI 기반 소화기 내시경 진단 보조 시스템도 개발 중인데, 내시경을 하면서 실시간으로 병변 추적이 가능한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 정재훈 / 아이도트 대표이사
    "실시간으로 병변을 추적하는 인공지능 기술은 저희가 세계 최초라고 자부할 수 있고요. 지금 한창 해외쪽으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에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식약처도 올해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의료기기 허가 심사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공개하는 등 정책적으로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습니다.

    이에따라 국내 의료AI 업체들의 글로벌 진출도 한층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선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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