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바이오사이언스, 내년 초 코로나백신 국내 생산

입력 2020-11-03 17:21   수정 2020-11-0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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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이르면 1월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위탁생산 또한 빠르게 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모더나가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 또는 공급하기 위해 국내 제약사와 함께 계약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형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빠르면 내년 1월 국내 품목허가 신청에 착수할 전망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 아스트라제네카, 복지부와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한 후, 지속적으로 위탁 생산 물량, 비용 등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 위해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국내 허가를 위해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비임상 시험 결과를 제출했는데, 이 달 안으로 임상1상과 2상 자료도 제출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12월에 3상 중간결과가 나온다면, 1월 우리 정부에 품목허가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 3월 안으로 허가가 가능해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위탁생산(CMO)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에도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을 체결하며 위탁생산 왕좌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GC녹십자는 최근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과 5억명이 접종할 수 있는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완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GC녹십자는 통합완제관을 신설한 오창 생산공장에서 이번 협의에 따른 위탁생산을 진행하는 한편, 생산 역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다른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추가 계약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재우 / GC녹십자 연구개발본부 본부장
    "CEPI와 저희가 일차로 협약한 바에 의하면 내년 3월부터 내후년 5월까지 5억 도즈를 공급하기로 했었고요. 적정한 한정적인 소규모의 설비 투자가 이뤄진다면 수십억 도즈까지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Capacity)가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 모더나가 보건복지부, 그리고 국내 대형 제약사와 3자 협력의향서(LOI) 체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모더나 측은 국내 대형 제약사와 완제 수입과 국내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지난 8월 말 임상 결과를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뷰>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제7차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범정부지원위원회)
    "해외 백신 도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백신 개발 기업과의 개별 협상도 신속하게 마무리하겠습니다."

    국내 제약사와 계약을 맺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 그리고 계약을 앞두고 있는 모더나와 러시아의 코로나 백신까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전초기지로 거듭난 국내 제약사들의 `이어달리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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