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INA] 베트남 하노이·호찌민 산업부동산 가격 급등 '미중갈등 수혜'

입력 2020-11-03 19:14   수정 2020-11-03 19:14

    탈중국 글로벌기업 베트남 러시 '산업용지 병목현상'
    <앵커>
    베트남 투자 가이드 시간입니다.
    코로나사태로 인한 글로벌 경기 불황에도 베트남 산업용 부동산은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베트남 현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 나와계시지요?


    [질문] 베트남 주요도시 산업용 부동산 임대료가 치솟고 있다고 하는데요.. 관련한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대니얼]

    네, 베트남 산업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하노이시와 호찌민시의 산업용지 부동산 임대료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배와 2배 급등했습니다.

    먼저 하노이 지역의 산업용지 부동산 임대료는 지난 3분기에 제곱미터당 약 155달러였는데 지금은 260달러로 크게 올랐습니다.

    삼성베트남 공장이 있는 하노이 북부 박장 지역의 경우 공업용지 임대료는 지난해 제곱미터당 55달러에서 최근에는 두 배가량 오른 110달러에 임대를 내놓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기업 CBRE 베트남 사무소 산업물류국장은 최근 한 포럼에서 "이런 전례없는 임대료 급등은 밀려드는 수요와 제한된 공급에 의해 촉발되었는데.. 지난 12개월 동안 공장과 창고를 짓기 위해 토지를 임대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자동차 제조 및 부품회사, 전자제품 제조 등을 비롯한 전통적인 제조산업에서의 수요와 최근에는 전자상거래 등으로 필요한 물류센터 마련을 위한 부지 수요 등 산업 전반에서 산업용지 수요는 계속 밀려드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베트남 제1의 경제도시 호찌민도 산업용 부동산 임대료가 하노이와 마찬가지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호찌민 도심을 벗어난 남부 지역 일부 산업단지는 임대료가 크게 치솟아 평균 임대료가 110달러에서 200달러로 급등했습니다.

    동나이성과 롱안성의 최근 일부 부지에서는 임대료를 800달러에 내놓고 있습니다.

    호찌민시 외각의 한 산업용지의 경우 지난해 약 30-45년 임대기간 동안 제곱미터당 150달러로 토지 임대가 가능했는데.. 이제는 300달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같이 베트남의 산업용 부동산 임대료가 급등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먼저 미-중 간 갈등을 꼽았습니다.

    양국간 갈등으로 미국은 자국 기업들의 리쇼어링 유도와 탈 중국 권유 등 중국을 압박하는 모양을 취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이전을 위한 대체지역으로 베트남을 주목하며 글로벌 기업들이 베트남 이전을 실제 시작한 것입니다. 이들 기업들이 거의 같은 시기에 공장 설립을 위한 산업용지를 구하면서 일종의 병목현상으로 산업용 부동산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밀려드는 수요 감당을 위해 잇따라 산업단지 개발 프로젝트 계획을 내놓고 있습니다.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전국에 279개의 산업단지가 있으며, 87개의 산업단지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의 운송 인프라 투자 확대와 코로나19 방역의 효과적인 대처 등으로 미?중 갈등의 수혜지역이 되고 있는 겁니다.

    여기서 볼 때 앞으로도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네,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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