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압승 없다…WSJ "월가, 포지션 수정하며 밤 새야"

입력 2020-11-04 16:45   수정 2020-11-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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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의 초반 개표 상황이 예상보다 초박빙 접전을 거듭하면서 금융시장도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선거 결과가 신속하게 나올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월가의 트레이더들이 안전한 베팅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나스닥100 선물은 2% 넘게 올랐으며 S&P 500선물 역시 1% 가까이 상승했다. 나스닥100 선물은 한때 4.5%까지 올랐다.
시포트 글로벌증권의 토머스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개표 상황이 매시간 속속 바뀌고 있어 시장 전체적으로 변동성이 휩쓸고 있는 것이 놀랍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문이 많이 밀려들어 이날 밤을 새워 일할 계획"이라고도 전했다.
앞서 대부분의 여론조사 기관들은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개표가 속속 진행될수록 이른바 `블루 웨이브` 가능성은 점차 약해지고 있다.
매체는 현재 위안화와 멕시코 페소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에 일부가 베팅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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