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상승, 바이든의 민주당 '블루웨이브' 가능성 [뉴욕증시]

입력 2020-11-06 08:07   수정 2020-11-0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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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증시 상승, 바이든의 민주당 `블루웨이브` 가능성

    美 10월 서비스업 PMI 56.6…예상치 하회

    美 10월 민간고용 36만5천명▲…예상치 하회

    美 9월 무역적자 638억 달러…예상치 상회

    유럽증시 상승, 대선 결과 주시

    아시아증시 상승, 대선 결과 주시

    트럼프·바이든 예상외 접전…종목별 장세

    美 상원 선거 공화당 선전…기술주▲

    바이오젠 급등, 알츠하이머 약품 FDA 승인 기대

    우버·리프트 상승, `임시직 직원대우 법` 대상 제외

    AMD 상승, 골드만삭스 투자의견 `매수` 제시

    퀄컴 상승, 마감 이후 호실적 발표…시간외 급등

    국제유가 상승, 美 원유재고 800만 배럴 감소

    국제금가격 하락, 달러화 안정

    오늘 뉴욕증시,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대 지수 모두 좋은 흐름 보였습니다. 다우지수 1.35%, S&P500 2.2% 올랐고 나스닥이 3.85%로 가장 상승폭이 컸습니다.

    다우지수 일중그래프를 통해 오늘 장 흐름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선거인단 확보에서 조금 앞서나가고 있는데요. 큰 차이로 앞설 것으로 보였던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미시간 등 핵심 경합 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앞서 나가면서, 바이든 당선 기대감에 오늘 증시가 상승세를 탔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남아 있는 개표가 대체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이 참여한 우편투표인 것을 고려하면, 바이든 후보가 조금 더 우세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경제지표는 혼재됐는데요. 미국의 10월 서비스업 PMI는 56.6포인트로 예상치를 하회했고, 10월 민간고용은 36만 5천명 증가하면서 여섯 달 연속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못 미쳤습니다. 9월 무역적자는 638억 달러로 예상치보다 2억 달러 더 많았는데요. 다만 오늘 시장은 대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면서 지표가 혼재된 것은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한편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지만, 섹터별 흐름으로 보면 개별 장세가 나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헬스케어와 기술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두 후보 모두 강조하고 있는 헬스케어 섹터가 가장 크게 오르면서 좋은 흐름보였는데요. 바이오젠이 40% 넘게 올랐고, 유나이티드헬스가 10%, 아스트라제네카 6%, 머크는 4% 올랐습니다.

    한편 기술주와 커뮤니케이션 섹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4.9%, 애플이 4%, 페이스북 7.5%, 구글 5.7% 등 크게 올랐는데요. 현재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선전하면서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면, 바이든 후보가 당선 되더라도 대형 IT 기업을 대상으로 한 `독점 제재 리스크`와 `증세 위험`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전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이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많이 올랐던 금융주는 부진했습니다.

    이어서 오늘장 특징주들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바이오젠이 급등하고 있는데요.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FDA의 사용 허가 기대감이 나오면서 오늘 장 44% 급등했습니다.

    한편 대선과 함께 실시된 캘리포니아주 주민투표에서 우버와 리프트가 운전기사를 근로자가 아닌 독립사업자로 분류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법안이 통과됐는데요. 이 소식에 우버는 14%, 리프트 11% 넘게 급등했습니다.

    반도체회사 AMD도 오늘 좋은 흐름 보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AMD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제시하면서 6.23% 올랐는데요. 여기에 앞서 소개한 것처럼 공화당이 상원 의원 선거에서 선전하면서, 기술주에 대한 제재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한 모습입니다.

    그동안 바이든 후보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친환경에너지를 비롯한 일부 바이든 관련주들은 개표 이후 예상외로 트럼프 대통령이 선전하면서 차익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마리화나 제조업체 캐노피 그로스가 8% 넘게 급락했고, 태양에너지 관련주 퍼스트 솔라와 선파워도 각각 8%, 6%대 하락했습니다.

    오늘 실적을 발표한 기업도 살펴보겠습니다. 장 마감 이후 퀄컴이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주당순이익은 1달러 45센트, 매출은 65억달러로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또한 다음 분기 매출과 EPS 전망 모두 상향 조정했는데요. 오늘 기술주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2.8% 상승 마감했던 퀄컴은 장 마감 이후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7% 급등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상품시장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11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봤던 시장 예상과 달리, 미 에너지정보청이 지난주 원유재고가 80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WTI 4% 올랐고 브렌트유 2.3% 상승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금가격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달러화가 미국 대선을 지켜보는 가운데 하락폭을 줄이고 안정되자 금가격은 떨어졌습니다. 전일대비 0.7% 내린 1896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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