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이연X‘애비규환’ 정수정X‘내가 죽던 날’ 노정의, 충무로 이끌어갈 신예 배우들의 등장

입력 2020-11-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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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사로잡은 최고의 흥행작 ‘담쟁이’에서 매력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이연부터 ‘애비규환’ 정수정, ‘내가 죽던 날’ 노정의까지 충무로를 이끌어갈 신예 배우들의 활약이 화제다.




먼저, 10월 28일 개봉 이후 관객들의 응원과 추천 세례를 받고 있는 ‘담쟁이’는 누구보다 행복한 은수, 예원 커플이 은수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시작으로 현실의 벽을 마주하게 되는 정통 퀴어 멜로 드라마. ‘담쟁이’를 통해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신선한 존재감을 과시한 배우 이연에 충무로가 집중하고 있다. 단편 ‘음파’, ‘무명’ 그리고 장편 ‘악질’에서 주연을 맡아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연은 스크린에서의 활약에 이어 tvN 드라마스테이지 10번째 작품인 ‘파고’와 KBS 드라마 스페셜 ‘굿바이 비원’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매 작품마다 매력적인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이연이 ‘담쟁이’를 통해 절망적인 현실 앞에 사랑을 지키려는 예원 역을 맡아 충무로 최고 기대주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연은 사랑하는 연인 은수의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행복했던 일상이 흔들리는 힘든 현실 속에서도 사랑을 놓지 않으려는 순애보적인 인물을 연기하며 섬세한 감정 연기는 물론 극에 활력을 불어 넣는 귀여운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동성 연인 은수 역의 우미화 배우와의 아름다운 감성 멜로 케미스트리는 관객들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하며 입소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음으로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 ‘애비규환’의 토일 역을 맡은 정수정이다. 정수정은 2009년 아이돌 그룹 에프엑스의 크리스탈로 데뷔한 후 2010년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으로 연기자 활동을 시작하며 다양한 작품으로 스펙트럼을 넓혀온 배우이다. 정수정은 ‘애비규환’을 통해 처음으로 스크린 연기에 도전해 스물두 살 대학생 토일이라는 똑 부러지고 당당하고 용기 있는 캐릭터를 맡아 새로운 변신을 시도해 기대감을 더한다. 11월 12일 개봉.




마지막으로 충무로가 주목하는 신예 배우는 ‘내가 죽던 날’의 노정의다. ‘내가 죽던 날’은 유서 한 장만 남긴 채 절벽 끝으로 사라진 소녀와 삶의 벼랑 끝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내민 무언의 목격자까지 살아남기 위한 그들 각자의 선택을 그린 작품. 탄탄한 연기력의 아역 배우에서 영화계가 주목해야 할 신예 배우로 성장한 노정의는 사건의 중심에 있는 사라진 소녀 세진 역을 맡아 궁금증을 더한다. 감정의 진폭이 큰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베테랑 선배 연기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존재감을 드러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월 12일 개봉.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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