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주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9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국내 확진자 수 증가세를 막지 못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 조정되고, 어렵게 유지하고 있는 우리의 일상이 다시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도태 1총괄조정관은 이어 "지난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는 약 89명으로, 5주 연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10월부터의 주간 평균 일일 국내 발생 확진자는 57.4명, 61.4명, 62.1명, 75.3명, 86.9명, 88.7명으로 6주 사이 평균 20명 이상 늘었다.
9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26명(국내 발생 99명)으로, 세 자릿수 규모가 이어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상향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새롭게 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에 따르면 1단계는 `생활 속 거리두기` 개념이다.
수도권을 기준으로 주간 평균 일일 국내 발생 확진자가 100명 미만이면 1단계에 해당한다.
그러나 1.5단계는 `지역적 유행 개시` 개념이다.
수도권 기준 주간 평균 일일 국내 발생 확진자가 100명 이상이거나, 60대 이상 확진자가 40명을 넘으면 1.5단계다.
전국적 확산이 개시되면 2단계로 격상된다.
1.5단계는 위험지역에 한해 철저한 생활방역이 요구되는 수준이지만, 2단계부터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 방문과 불필요한 모임·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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