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김택진, 광고에 코믹 출연…국민의힘 만난 뒤 이색 행보

입력 2020-11-12 07:18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자사 대표 모바일게임 `리니지2M` 1주년 기념 광고에 특수 분장을 하고 깜짝 출연했다.
엔씨소프트가 11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리니지2M 스페셜 영상`에서 김 대표는 노란색 머리의 중세 시대 대장장이로 분해 코믹 연기를 펼친다.
리니지2M 개발을 주도한 이성구 총괄프로듀서, 백승욱 개발실장, 김남준 PD도 김 대표와 함께 대장장이로 나온다.
김 대표와 개발진은 리니지2M 1주년을 맞아 유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광고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이 서울시장 후보나 당 미래산업일자리특위 위원 등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실제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지난달 27일 경기도 성남시 엔씨소프트 본사를 찾아 김 대표와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김 대표는 간담회 후 취재진이 `정치에 뜻이 있냐`고 묻자 "전혀 뜻 없다. 나는 기업가"라며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도 기자들이 `김 대표와 또 만날 수 있겠나`라고 묻자 "뭐 때문에 추가로 만날 필요가 있겠어요"라고 답해 김 대표 영입 의사를 접었다는 해석을 낳았다.



게임업계에서는 김 대표가 자신의 정치권 진출설 때문에 일부 엔씨 임직원이 동요하는 기색을 보이자 회사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광고 출연을 결심했다는 말이 나온다.
김 대표는 국민의힘과 간담회에서 "게임 산업은 `디지털 액터(배우)`를 만드는 산업"이라고 말하면서 이례적으로 게임업계에 화두를 던지기도 했다.
김 대표의 발언이 기사화되자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가 화답하듯 페이스북에 `가상 연예인에 대한 고민`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가상 연예인에 대한 시도가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견해를 밝혔다.
먼저 화두를 던졌던 김 대표는 올해 8월 엔터 자회사 `클렙`(KLAP)을 설립하고 자신의 동생 김택헌 엔씨 수석부사장을 클렙 대표로 앉혔다.
클렙은 내년 초 한국 등 글로벌 시장에 K팝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를 출시할 계획이다. 유니버스는 모바일에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팬 활동을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어진다.
또 엔씨는 KB증권과 함께 인공지능(AI) 간편투자 증권사를 출범한다고 발표하면서 금융 분야로도 영역을 넓혔다.
엔씨소프트 사명에서 `소프트`를 떼고 `엔씨`로 상호를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가등기를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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