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3분기에 2,3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세전 이익 1조원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12일 미래에셋대우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 2,942억원, 세전순이익 3,063억원, 당기순이익 2,3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6%, 59.8%, 67.7% 상승한 것이다. 누적으로는 영업이익 8,200억원, 세전순이익 8,723억원, 당기순이익 6,422억원으로 집계됐다.
위탁매매 수수료와 해외법인 부문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점이 전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실제 위탁매매 수수료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투자자 자금이 급격히 증실 유입디면서 전 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수익을 다시 한 번 경신했다. 해외법인 역시 세전순이익 7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누적 1,74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해외법인 전체 실적인 1,709억원을 3분기 만에 넘어선 수치다.
순영업수익을 살펴보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2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4% 급증했고, 해외주식을 포함한 해외물 수수료도 448억원으로 같은 기간 160.1% 늘었다.
전체 사업별 수익 비중은 위탁매매 수수료가 39.6%로 가장 높았고, 운용손익(29.2%), 기업금융 수수료(11.3%), 이자 손익(10.2%), 금융상품판매 수수료(9.7%)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유례없는 글로벌 시장 위기가 초래됐으나, 풍부한 자금 유동성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증가, 해외법인의 수익 기여 확대, 운용수익 선방,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증가 등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통해 지난 분기에 이어 밸런스 있는 실적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총 고객자산은 위탁자산을 포함해 295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1억원 이상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한 21만6,00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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