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여행장려정책, 유권자 84% 불안…스가 지지율은 상승

입력 2020-11-15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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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음에도 일본 정부가 여행 장려 정책 등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다수의 유권자가 의문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도통신이 14∼15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일본 정부가 감염 방지와 경제 활동 중 어느 쪽을 우선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68.4%가 감염 방지를 택했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음에도 일본 정부는 외식 및 여행 장려 정책 등을 중단하지 않고 있는데 다수의 유권자가 일본 정부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양상이다.

일본 정부가 국내여행 장려 정책인 `고 투 트래블`(Go To Travel) 실시 기간을 늘린다는 방침인 것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50%가 반대하고 43.4%가 찬성했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기록을 경신하는 상황에 불안을 느낀다고 답한 이들은 84.0%에 달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자는 48.9%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은 42.9%였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일본학술회의 회원 후보자 중 정부 정책에 반대한 6명의 임명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응답자의 69.6%는 `스가 총리의 설명이 불충분하다`고 반응했다.

설명이 충분하다는 답변은 21.0%였다.

스가 총리가 6명의 임명을 거부한 사건은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는 조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스가 내각 지지율은 63.0%로 지난달 17∼18일 조사한 것보다 2.5% 포인트 올랐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19.2%로 2.7% 포인트 하락했다.

집권 자민당 지지율은 1.1% 포인트 낮아진 44.7%였고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지지율은 2.0% 포인트 상승해 8.4%를 기록했다.

현재 일본 중의원 의원의 임기가 내년 10월에 만료하는 가운데 중의원 해산 및 총선 시기에 관해서는 임기 만료 시 혹은 그와 가까운 시기에 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답변이 52.6%였고 2021년도 예산안이 확정된 후 내년 4월쯤이 좋겠다는 의견이 24.3%였다.

내년 1월 정기 국회 초반에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12.0%였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발족하면 미일 관계가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67.2%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반응했고 19.8%는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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