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일명 `곱버스`를 사담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 해소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을 내다보는 분위기가 우세한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신재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8년 1월 29일(2,598.19) 기록한 역사적 고점에 도전하는 코스피.
하지만 최근 급등에 대해 개인은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일주일 간 개인은 지수 하락의 두 배 수익률을 올리는 일명 `곱버스 ETF`를 1,047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인버스 ETF(555억원 순매수)도 함께 매수했습니다.
반면 증시를 바라보는 외국인과 기관의 시선은 개인과 다릅니다.
기관과 외국인은 지수 상승의 두 배 수익률을 내는 레버리지를 담았습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급등하면서 성과는 극명히 갈렸습니다.
곱버스에 투자한 개인은 6.4% 손실을 본 반면, 레버리지를 담은 외국인(6.7%)과 기관(5.91%)은 짭잘한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증권업계는 상승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봅니다.
<인터뷰> 정인지 / 유안타증권 연구원
"기술적으로 코스피가 8월 박스권 상단선을 돌파했고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우려감이 백신 개발 뉴스로 인해 조금씩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 극복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외국인 매수에 의한 수급적인 효과 등으로 인해서 당분간은 단기간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지수가 고점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지난 4월에도 개인은 곱버스를 1조원 넘게 순매수했는데 평균 손실률이 12%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가 역사적 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개인의 곱버스 투자가 이번엔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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