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무색'…보험사 3분기 실적 고공행진

정호진 기자

입력 2020-11-18 16:19  



코로나19 여파가 무색하게 주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공시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4.4% 오른 3,454억 원, 미래에셋생명은 22.2% 오른 311억 원의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도 전년보다 7.4% 증가한 654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 역시 삼성생명 3,754억 원, 미래에셋생명 425억 원, 한화생명 689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0.7%, 23.87%, 227% 가량 크게 개선됐다.

이같은 호실적 배경에 대해 생보업계 관계자는 "증시 회복이 주요했다"며 "변액보증준비금에 대한 증시 안정에 따라 손익이 회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을 늘리기 위해 기존 저축성 상품에서 보장성 상품으로 비중을 옮긴 게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손해보험사들 역시 3분기 호실적을 보였다.

삼성화재의 3분기 당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22.4% 오른 1,955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해상 역시 전년보다 81.1% 오른 1,309억 원을 기록했고, 메리츠화재도 전년보다 43.8% 증가한 1,101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올렸다.

개별 기준 3분기 영업이익도 삼성화재 2,862억 원, 현대해상 1,997억 원, 메리츠화재 1,534억 원 등 전년보다 각각 17.1%, 74.3%, 46.9% 정도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외부 활동이 줄어들며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덕분이란 설명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에서 실적이 안 좋았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나일론 환자도 많이 줄고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많이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실적 개선을 마냥 긍정적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적자 폭이 줄어든 것일 뿐, 적자는 여전하다"며 "여전히 실손보험 등 일부 분야에서 해결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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