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가 주식을 매각했다면 주의해서 봐야 합니다. 최대주주가 경영진이라면 거래 내역이 매우 중요합니다. 회사현황을 정확하면서도 신속하게 알기 때문입니다. KPX홀딩스가 KPX생명과학의 지분을 축소했습니다.
◇KPX생명과학 [KPX홀딩스 897억원 매도 (11.11~11.13, 51.92 → 30.0%)]
=KPX홀딩스는 KPX생명과학의 최대주주입니다. 이번에 지분 21.92%를 매각해, 897억원을 마련했습니다.
=KPX생명과학은 화이자 수혜주로 분류됩니다. 화이자가 지난 9일 백신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KPX생명과학의 주가는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KPX생명과학의 생산물질인 EDP-CL이 화이자에 납품하고있다는 이유입니다.
=본사 시스템으로 공시 본문을 검색했습니다. KPX생명과학이 EDP-CL을 생산학 있다는 사실은 지난 16일발표한 분기 보고서에도 나옵니다. 10년 전부터 KPX생명과학은 해당 물질을 생산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디에도 `화이자`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글로벌 제약사에 EDP-CL을 공급하고 있다는 정보만 나올뿐입니다.
=심지어 해당 물질이 화이자 백신에 사용된다는 추정은 근거가 없어 보입니다. 보고서는 해당 물질이 항생제라고적시했습니다. 화이자의 백신은 mRNA를 기반으로 개발됐습니다. 해당 분야 전문가는 "KPX생명과학이 제조한피페라실린계는 범용 항생제"라며 "백신에 사용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KPX생명과학의 최대주주인 KPX홀딩스는 최근 주가가 급등을 하자, 이틀에 걸쳐서 지분 22%를 매도했습니다. KPX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양규모 회장 일가입니다. 양 회장은 고(故)양정모 국제그룹 회장의 동생입니다. 전두환정부는 국제그룹을 강제로 해산했습니다. 양규모 회장 일가는 KPX홀딩스 지분을 5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주주지분율이 높으면 배당 선호도도 높아집니다.
(자료제공 : 타키온 뉴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