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스타트업 아이디어가 '경제동력'"

전민정 기자

입력 2020-11-20 17:27   수정 2020-11-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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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2020`이 성대한 막을 올렸습니다.

    세계 각국에 K스타트업의 생태계를 알리고 해외진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코로나 이후 시대 스타트업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협력과 토론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이후의 스타트업 미래를 만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스타트업 생태계 변화를 조망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해외 연사 36명을 포함한 스타트업 전문가 114명이 온라인상에 한데 모였습니다.

    이들은 K-방역, 원격근무, 인공지능, 바이오헬스 등 모두 12개 분야에서 강연과 토론회를 통해 "코로나를 극복하는 아이디어가 미래경제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민간조직위원장을 맡은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씨젠, 코로나맵 등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기회로 바꾼 스타트업 사례를 소개하며 혁신과 도전의 스타트업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슬아 / 컴업 민간조직위원장(마켓컬리 대표)
    "코로나19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어떻게 변할 지 볼 수 있었던 기회였구요. 그로 인해 스타트업들에게는 새로운 성장의 동력이 됐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됐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유행 2주 만에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국내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 사용승인까지 받아 K-방역 모범사례로 지목된 씨젠의 천종윤 대표는 코로나 이후 분자 진단이 보편화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인터뷰> 천종윤 / 씨젠 대표
    "앞으로는 분자 진단을 받을 기회가 더 많이질 것입니다. (34분 47초)감염 증상이 발생한 경우 동네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고 증상의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행사에서 스타트업들에게 `프로토콜 경제`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 경제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프로토콜 경제는 특정 플랫폼 사업자가 시장과 플랫폼을 독점하는 형태가 아닌 개별 경제주체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자유롭게 거래하는 차세대 경제모델입니다.

    <인터뷰> 박영선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그리고 플랫폼 경제에서 `프로토콜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는 스타트업들이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핀란드 슬러시 등 주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가 취소·축소된 가운데 열린 올해 컴업은 홈페이지 누적 접속자수가 10만건을 돌파하는 등 비대면·온라인 행사의 가능성도 보여줬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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