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는 20일 한진칼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임시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은 신규 이사 선임과 정관변경으로 이사 명단과 세부 이력 등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KCGI는 이번 임시주주총회 소집 청구를 통해 아시아나 항공 인수를 주도하고 결정한 이사회에 책임을 묻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신규 이사들로 이사회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KCGI는 “한진칼의 기존 경영진은 자신들의 경영권을 지키고 공고히 하는데 급급했다”며 “아시아나 항공 인수는 조원태 구하기에 초점을 맞춘 구조로 10조원이 넘는 부채를 떠안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 인수 결정을 날치기로 함으로써 기존 주주권리를 크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정관 변경을 통해 산업은행이 투자 합의를 통해 한진칼에 요구한 지배구조 개선에 관한 여러 방안을 포함해 한진칼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KCGI는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산업은행을 상대로 한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막기 위해 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항공산업 구조조정의 계기가 갈림길에 들어선 가운데 KCGI가 임시주총 개최까지 요구하고 나서면서 양측간 전선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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