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금이라도 집을 매수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는 21일 한국경제TV가 주최하는 `2021 부동산시장 대전망`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박병찬 대표는 "이미 부동산이 오르는 추세에 글로벌 경제 정책 기조 또한 양적완화"라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자금의 유동성이 더욱 팽창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각종 규제책을 내놓으면서 건축이나 정비사업의 인허가를 줄인다면 주택 공급이 더욱 급감할 것"이라며 "이같은 상황을 하나하나 분석해보면 결국 집값이 상승할 수밖에 없고, 여기에 전세 대란이 본격화되는 한국의 부동산을 예상해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박 대표는 지금이라도 집을 사는 게 덜 나쁜 선택이 될 것이고, 집을 보유한 사람의 경우 지금이라도 집값이 비싼 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치솟는 집값의 주요 원인에 대해서도 여러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지난 6년간 서울 집값이 오르는 데, 이를 파악하기 위한 본질을 파악해야 한다"며 "정책 탓이 큰 부분이 있지만, 추가로 저금리에 따른 자금의 유동성 확대도 주요 배경이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시장에서 곧바로 쓸 수 있는 현금을 뜻하는 협의통화(M1) 증가율은 약 4,212배로 현재 M1의 잔량은 1,100조 육박한다.
특히 올해 들어 그 증가 폭이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해야 한다는 게 박 대표 의견이다.
여기에 그는 최근 정부의 각종 규제책이 또 다른 집값 상승의 불씨가 됐다고 했다.
박 대표는 "잇단 정책과 규제 탓에 집값이 오르고, 파는 데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집주인들이 보유하고 있던 집을 매도하는 걸 포기하는 상황이 전개됐다"며 "이에 따라 한국 부동산에서 주택의 만성 공급 부족이 더욱 가속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양가상한제와 일몰제 등으로 아파트를 지었을 때 수익성이 떨어지게 되면서 조합들이나 건설사들도 건축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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