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의 발언을 겨냥, "지적으로 게으르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법부와 여당 주거정책의 큰 책임을 맡았다는 분이 이렇게 지적으로 게으르다는 것은 참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 의원은 다세대주택을 둘러본 후 `방도 3개가 있고 내가 지금 사는 아파트와 비교해도 전혀 차이가 없다`고 했다"며 "방 개수만으로 섣부른 판단을 내리는 지적인 나태함"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암울한 것은 오랜 세월 축적돼온 국민 인식을 아무 근거 없이 `환상이나 편견`으로 치부하는 고압적인 태도"라며 "민주화 세대라는 이들이 누구보다도 전체주의적인 사고방식에 젖어 기본을 외면하는 것은 우리 현대사의 가장 큰 아이러니"라고 했다.
앞서 진 의원은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본부에서 연 현장 토론회를 마친 뒤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임대주택으로도 주거의 질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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