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 FDA, 트럼프 투약한 항체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입력 2020-11-22 10:45   수정 2020-11-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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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FDA가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REGN-COV2`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REGN-COV2`의 치료 대상은 12세 이상의 경증 또는 중간 정도의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 환자(65세 이상 고위험군 포함)이다.
FDA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을 상대로 한 임상시험에서 이 약물을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들은 위약(플라시보)을 투약한 대조군과 비교해 투약 시작 28일 이내에 코로나19 증상으로 입원하거나 응급실에 가는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코로나19 치료에 있어서 이 요법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계속 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REGN-COV2`는 2개의 단일클론(단클론) 항체를 혼합한 치료제로,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의 항체를 분석·평가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만 선별해 치료제로 이용한 약품이다. 바이러스의 특정 항원에만 결합하도록 분리해낸 단일클론항체를 활용해 개발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에 활용돼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다.
트럼프는 이 약을 투약받은 당시 "즉각 상태가 좋아졌다. 믿을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라며 "나를 치유했다"고 밝혔다.
단일클론 종료의 항체치료제로서 FDA의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FDA는 미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캐나다 생명공학업체 엡셀레라와 함께 개발 중인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LY-CoV555`을 코로나19 경증환자들에게 사용해도 된다며 지난 9일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한편, 이달 초 리제네론 측은 이달 말까지 8만 명 환자 복용분 생산을 예상하며 내년 1월 말까지 30만 명 복용분으로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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