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부양책, 시장 유동성 증대
매매가격 떠받치는 전세…대란 지속
코로나19와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집값, 전셋값이 크게 오르는 등 부동산 시장은 혼돈의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금리 기조와 시중에 풀린 유동성 때문에 내년 집값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부의 부양책이 시장 유동성을 더 풍부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시장에 도는 현금과 보통예금·저축예금액 등(협의통화 : M1)이 이미 1,100조원을 넘긴 것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부동산 시장이 혼란 속 상승을 지속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인터뷰> 박병찬 / 리얼피에셋 대표
"내년도 시장에서도 금리가 가파르게 올라갈 반전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되려 유동성 측면을 보면 상당히 많은 유동성이 증가할 것 같고요. 집값이 올랐던 상승 본질에 대해서는 줄어들만한 요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봅니다."
또, 공급 부족으로 오른 전셋값이 매매 가격을 떠받치는 현상이 내년에도 이어지고, 불안감이 높아진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중저가 아파트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정창래 / 드림부동산투자연구소 대표
"특히나 전세 시장은 아파트 시장이 불안한데, 아파트 공급이 아닌 빌라나 오피스텔이라든가, 이런 1인 주거나 2인 주거를 위한 전세 대책이 나온 것이거든요."
`지금이라도 집을 사는 게 덜 나쁜 선택`이라는 말이 내년 시장에도 유효할 것이란 겁니다.
한국경제TV 주최 `2021 부동산시장 대전망` 강연회는 오랜 경력과 노하우가 축적된 전문가들이 내년 시장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투자자들을 위한 세부 대응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강연회는 코로나 방역지침에 따라 사전등록자에 한해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QR코드 인식과 체온 스티커 부착, 여기에 좌석간 거리두기까지.
참석자들은 오랜 시간 마스크를 쓰고 강연을 듣고, 혹시라도 투자정보를 놓칠까 수첩에 필기하고 사진도 찍습니다.
<인터뷰> 조명국 / 경기 시흥시
"부동산 전망이 굉장히 어수선하거든요. 규제도 너무 심하고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뭔가, 생존법을 찾기 위해서…."
<인터뷰> 최진수 / 서울 영등포구
"팔려고 보니 양도세가 너무 많이 나오고, 갖고 있으려니 재산세라든가 종합부동산세들이라든가…."
각종 변수들로 한 치 앞을 모르는 부동산 시장, 이번 강연회는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푸는 데 한 몫을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