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단]11월 23일 공시진단 리뷰...LS

입력 2020-11-23 12:59   수정 2020-11-23 13:21

    11월20일 공시를 기반으로 11월23일에 방송을 했습니다.

    LS그룹의 구본혁(43·사진) 부사장이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구 부사장은 고(故) 구자명 LS니꼬 동제련 회장의 장남입니다. LS니꼬 동제련은 LS그룹과 일본 기업인 니꼬와 미루베니 등이 합작한 회사입니다. LS그룹이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서울대를 졸업한 구자명 회장은 LS니꼬 동제련을 세계적인 비철금속 회사로 키웠습니다. 2013년에 비철금속계의 영예인 `올해의 구리인(The Copper Man of the Year)`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담도암으로 이른 나이인 61세로 타계했습니다.
    이 때문인지, 구 부사장은 LS 4세로는 처음으로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가 됐습니다. 하지만, 준비가 덜 됐다며, 일주일만에 물러났습니다.

    ◇LS[구본혁 10.3억원 매도(11.19~11.23, 1.61→1.56%)]
    =구 부사장이 10억원대의 LS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LS 그룹은 2003년에 LG그룹에서 분가했습니다.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아버지 구재서씨는 아들을 많이 뒀습니다. 이중 태회(삼남)·평회(사남)·두회(오남) 삼 형제가 전선·전력·도시가스 부문을 LG 그룹에서 분가했습니다. 삼형제는 분가하면서 지분도 설정했는데, 구태회 구평회 회장은 각각 40%, 두회 회장은 20%를 보유하기로 했습니다.


    /뉴스웨이 제공
    =LS그룹은 회장을 각 창업주의 장남이 돌아가면서 맡고 있습니다. 구태회 장남 구자홍(74) LS니코 동제련 회장이 2003~2012년, 구평회 회장의 장남 구자열(67) 회장이 2012년 이후를 그룹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따라서 차기 그룹 회장은 구두회 회장의 장남인 구자은(56) LS엠트론 회장이 수행할 전망입니다.
    =이런 장자 우선의 가풍은 구시대적으로 비판할 수 있지만, 2,3세가 성장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다른 재벌의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특히, LG가(家)는 다산의 집안입니다. 항렬이 `자` 돌림을 가진 자손만 23명에 달합니다.
    =이런 이력 가운데 구본혁 부사장의 이번 매도는 특이합니다. 4세 중에 제일 먼저 계열사 대표이사가 됐지만, 그룹 경영권을 좌우하는 LS 주식을 매도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장중 매도했다는 점과 매도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 미리 공시를 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구 부사장은 20일 공시를 하면서 23일 매도까지 예고했습니다.
    =그룹의 경영권이 걸린 주식은 대개 가문이 먼저 협의를 하고 거래합니다. 중요한 주식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장중 거래를 지양하고, 시장외 거래를 지향합니다. 특히, 매도인 경우는 해당 주식을 매수자를 확인하고 싶기에, 장중 거래로 그룹 지주사 거래를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런데, 구 부사장은 장중에 매도를 했습니다. 여기에 미리 예고까지 했기에 특이합니다.

    =참고로 LS 가문은 미성년자는 물론 미취학 아동까지 주식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불평등의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주현 어린이가 보유한 주식 1만8000주를 20일 LS 종가 기준으로 10억원이 넘습니다.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재벌처럼 일찌감치 자녀들이 주식을 매수해서 성년이 됐을 때 자본주의 교육과 자산 축적 두 가지를 열매를 거두게 하는 관점도 있습니다. 핵심은 장기 보유할 종목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자료제공:타키온뉴스)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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