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글로벌 5위 수준의 초대형 건설기계사가 탄생할 지 주목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4일 두산인프라코어 참여를 위한 본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24일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07%에 대한 예비입찰을 최종 후보군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최종 후보군에는 현대중공업 컨소시엄 외 GS건설-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유진그룹, MBK파트너스, 이스트브릿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 마감 결과 GS건설 컨소시엄은 응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GS건설 관계자는 "본입찰 이전에 요구한 만큼의 충분한 실사 자료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DICC 소송과 관련해서도 구체적 해결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라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다만 "본입찰 응찰만 안 했을 뿐 앞으로도 실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향후 인수전 참여 여지를 남겨뒀다.
최종 후보군에 든 일부 기업들은 최대 1조원에 달하는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소송과 관련한 우발채무에 대한 리스크를 크게 따져 본입찰 참여를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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