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의 테슬라"…비트코인, 고지 '2만달러' 넘을까?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입력 2020-11-25 17:21   수정 2020-11-25 17:21

    비트코인, 1,900만 달러 돌파
    '2만 달러' 사상 최고가 눈앞
    "비트코인은 2021년의 테슬라"
    씨티 "비트코인 3억 넘게 뛸 것"
    비트코인, 지금 사도 될까?
    # 10만 달러 `가즈아`

    <앵커>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가즈아`가 또 나왔군요.

    <기자>

    가상화폐 광풍이 불었던 지난 2017년 `가즈아` 외치시는 분들 많으셨죠.

    그런데 이 `가즈아` 외침이 요즘에도 곳곳에서 들리고 있습니다.

    오늘(25일) 빗썸에 따르면 어제(24일) 오후 11시와 자정 사이 2,129만원에 비트코인이 거래됐습니다.

    올해 최고 가격입니다. 업비트에서도 전날 2,139만원까지 상승했습니다.

    <앵커>

    지난 주에 2,000만원 넘었다고 하지 않았나요?

    한 주만에 130만원이 더 올랐군요.

    <기자>

    올해 1월까지만 해도 800만원 선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이제는 2,000만원 대에 안착한 건데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사이트 코인마켓앱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1만 9,348달러,

    우리돈 약 2,149만원을 찍으며 역대 최고가 경신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입어 가상자산 가치 전반이 오르는 모습입니다.

    <앵커>

    너무 비싼 거 아닙니까, 누가 이렇게 사는 겁니까?

    <기자>

    지난 시간에도 잠깐 설명을 드렸죠.

    아무런 재료도 없이 일부 투기꾼들의 작업만으로 가격이 급변했던 3년 전과 달리,

    기관 투자자, 자산가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고 대기업과 금융기관도 가세하고 있죠.

    <앵커>

    비트코인을 하나의 자산으로 인정하겠다는 시그널인가요?

    <기자>

    그렇게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인 금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건데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릭 라이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미국 TV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인 금을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는 내구성 있는 자산이 될 것"이라며

    "금에 투자한 뒤 실제 골드바를 주고받는 것보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게 훨씬 더 편리하다"고 말했죠.

    톰 피츠패트릭 씨티은행 투자전략가는 내년에 비트코인 가격이 31만 8,000달러까지 급등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죠.

    보고서에서는 "통화 팽창과 달러 약세 속에서 비트코인이 새로운 금으로 떠올랐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은데요.

    가상화폐는 실물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금과 비교할 수 없고, 돈 세탁이나 불법 자금 조달 등 범죄에 쓰일 수 있다면서,

    제2의 튤립버블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많습니다.

    `헤지펀드의 대부` 레이 달리오는 비트코인이 교환수단과 가치저장 기능 등을 수행하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죠.

    <앵커>

    튤립 버블은 투기로 인해서 튤립 한송이가 집한채 가격까지 치솟았다가 폭락한 사건이죠.

    진정한 용자만 이런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상승세, 얼마나 갈까요?

    <기자>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비트코인 가격 전망이 상당히 높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씨티은행은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에 31만 8,000달러, 그러니까 3억이 넘게 오를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죠.

    현재 비트코인 시세를 고려할 때 무려 17배가 올라야 가능한 만큼,

    비트코인을 쥐고 있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비현실적이라는 평가가 잇따랐지만 씨티은행 측에서는 보고서에 대한 언급이 없었죠.

    토든 고든 트레이딩애널리시스닷컴 창업자는 CNBC `더 내이션`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7만 4,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밝혔죠. 우리 돈으로 계산하면 약 8,200만원 수준입니다.

    스트래터직웰스파트너스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테퍼는 더 높은 전망치를 내놨는데요.

    그는 "비트코인은 테슬라와 비교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 2021년 테슬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장 낙관적으로 내년말 10만 달러, 기본적으로 4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2021년의 테슬라`라 무슨 의미인가요?

    <기자>

    비트코인 움직임이 테슬라 주식과 유사하다는 겁니다.

    월가 큰손들이 비트코인에 손대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은 내재 가치와 무관하게 `묻지마`식 투자가 이어지고 있죠.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무려 560%나 상승했죠.

    실제로 현지시간 24일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6.43% 오른 555.38달러로 마감했는데,

    하루 사이에 시총이 320억 달러(35조 5,500억원) 불어난 5,264억 달러(584조 8,00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월에 시총 1,000억 달러 고지를 처음 밟은 지 불과 10개월 만에 5배나 불어난 겁니다.

    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겠죠.

    테슬라든 비트코인이든 경제의 하방위험을 잘 보면서 욕심을 부리면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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