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새마을금고 살인사건 현장서 농약 마신 용의자 사망

입력 2020-11-27 09:22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흉기를 휘두른 뒤 농약을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던 용의자가 치료 중 사망했다.
27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동구 신암동 새마을금고에서 직원 2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 A(67)씨가 이날 오전 4시 34분께 병원에서 숨졌다.
그는 사건 당일 현장에서 음독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함에 따라 보강수사 후 불기소 의견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CCTV 분석 결과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범죄 혐의는 충분히 인정되나, 용의자가 사망해 공소권이 없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 전직 감사인 A씨는 2017년 11월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년간 피해 직원들과 성추행 문제로 송사를 겪었으며, 억울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대구 새마을금고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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