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백신랠리…불편한 진실

정경준 기자

입력 2020-11-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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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위클리) 기술적 과열 불구 추가 상승 시도 전망
미, 코로나19 확산세 증폭 여부 '관건'
미 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 추가 '돈풀기' 나설까 '주시'


시장은 여전히 `리스크 온`이다. 역사적 최고점 돌파에 따른 기술적 과열 부담이 존재하지만 백신 상용화 기대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크게 두가지다.

백신 개발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 특히, 선진국 보다도 그간 코로나19로 크게 억눌러 있었던 신흥국의 강한, `폭발적`인 성장 기대감이다.

또 다른 한 측면은 미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에 대한 시장의 `절대적`(?) 믿음이다. 이른바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강하면 강해질수록 미 연준을 위시한 각국 중앙은행의 천문학적 `돈풀기`에 대한 기대감이 역설적이게도 더 시장을 밀어올리는 형국이다.

다음달 10일과 16일에는 각각 ECB 통화정책회의와 미 FOMC 회의가 예정돼 있다. 최근의 백신 상용화 기대와 맞물려 현 경기에 대한 진단이 관전 포인트다. `립서비스`에 가까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에 다시 한번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국내 증시는 기술적 과열 부담에도 추가 상승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약세와 맞물려 외국인 투자자에게 우호적인 환율여건, 그리고 연말 배당을 염두에 둔 기관 매수세 유입도 기대된다.

다만, 주초 MSCI 정기변경 리밸런싱과 맞물려 한국 비중 축소 적용, 그리고 코로나19 확산세와 맞물린 당국의 방역수위 격상 여부(29일) 등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또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 등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세 증폭 여부는 관심대상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지수 방향을 예측하고 대응하기 보다는 종목관점에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경기회복 수혜주를 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며 최근 3년래 업종 밸류에이션의 위치가 코스피보다 낮으면서 경기회복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반도체, 화학, 운송 업종 선호 유지를 제시했다.

한편, OPEC+ 회의(11월30일~12월1일)와 중국의 수출관리법 시행(12월1일)도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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