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팜, 내년 코로나 백신 임상…이종장기 이식도

홍헌표 기자

입력 2020-12-01 13:21   수정 2020-12-01 14:23

    <앵커>
    동물질병진단 전문회사 옵티팜이 동물을 넘어 인체 백신 연구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코로나19 백신과 자궁경부암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고, 무균돼지의 각막과 췌도에 대한 이식도 계획 중입니다.

    김현일 옵티팜 대표를 홍헌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옵티팜은 동물약품과 동물질병 진단사업 분야를 선도하는 바이오기업입니다.

    국내 동물질병 진단 분야에서는 매출기준 점유율이 약 70%에 달해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동물용 백신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옵티팜은 최근에는 사람의 몸에서 발생하는 질병의 백신 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현일 옵티팜 대표
    "백신연구를 시작해서 동물용 백신 수 종을 개발해서 2010년과 올해, 두 건의 기술이전에 성공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동물 쪽 사업에 집중했었는데 최근에는 인체용 백신이나 의약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서 지금은 인체 쪽 비즈니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옵티팜은 민관합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입니다. 동물실험을 마치고 내년 임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현일 옵티팜 대표
    "휴벳바이오와 옵티팜, 생명공학연구원, 고려대학교 4개 기관이 협의체를 구성해서 개발하고 있는 백신은 효능도 뛰어나지만 안전성도 확보돼 있어서 최소한의 부작용, 접종했을 때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현일 대표는 동물실험에서 항체가 오랜 기간 유지되고 있고, 독성시험에서 부작용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옵티팜은 자궁경부암 백신 개발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안전성과 효능은 유지하되 경제성을 높여 지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접종이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목표입니다.

    특히 WHO(세계보건기구)의 공공백신 사업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전세계에 있는 가난한 나라를 위해 공급할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7년부터 연구한 이종장기 이식도 내년 임상에 들어갑니다.

    옵티팜은 사람의 장기와 크기가 비슷한 돼지를 연구해 형질전환돼지를 만들어냈습니다.

    지난해 돼지각막을 영장류에 이식해 8마리 중 3마리가 1년 넘게 생존한 결과를 냈는데, 내년 상반기에는 사람에게 이식을 진행합니다.

    <인터뷰> 김현일 옵티팜 대표
    "아마 내년 상반기 전에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도와 돼지의 각막을 각막손상으로 앞을 볼 수 없는 환자분에게 이식하는 최초의 임상실험, 전세계가 인정하는 임상실험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 대표는 백신개발과 이종장기 이식을 모두 성공시켜 우리나라를 넘어 전세계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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