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보복 대비해 체력 키워…전자파에 성적 반응"

입력 2020-12-06 10:43   수정 2020-12-06 11:44


출소를 앞둔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68)의 수감 생활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5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청송교도소에서 조두순과 3년 간 수감 생활을 한 동료 재소자의 증언을 공개했다.
동료 재소자 A씨는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을 만나 조두순이 범죄를 반성하지 않고 자기과시, 이상행동 등을 보였다고 증언했다.
A씨는 "(조두순이) 윗몸일으키기 하는 벤치에서 운동을 하는데 팔굽혀펴기를 30개씩 빠르게 한다. 20초에 30개 정도를 한다거나 거의 1분을 안 쉬고 한다. 1시간에 1천 개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보복당할까 무서워서 힘을 기른다고 하더라. 시민이 누가 한 번 (자신을) 린치를 할 거다 그런 거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A씨에 따르면 올해 69세인 조두순의 몸 상태는 운동을 많이 한 30대 정도라는 설명이다.
또한 A씨는 사동 청소부들에게서 들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내놓기도 했다. 그는 "조두순이 TV나 폐쇄회로(CC)TV에서 전파가 나온다면서 그걸로 인해서 성적 욕구를 느낀다`(고 했다.) 음란 행위를 하다가 걸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는 "(조두순은) 아직도 성욕이 과잉하고, 그것이 과잉하게 행동으로 표현된다는 게 첫 번째로 걱정이 많다"면서 "전파 신호 얘기하는 것은 자기가 자꾸 치밀어 오르는 어떤 성욕을 정당화하기 위해, 약간 느낌이 오는 것을 해석을 그렇게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조두순은 오는 13일, 이르면 12일 출소한다. 조두순은 출소 직전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교도소 문밖을 나선다. 출소 당일 어느 교도소에서 출소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JTBC 캡처 화면)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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