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發 교통혁명…수도권 부동산 들썩 ['황금노선' GTX…집값은 달린다]

조연 기자

입력 2020-12-07 17:28   수정 2020-12-07 17:28

    <앵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는 향후 10년 서울의 모습을 바꿀 핵심 요인입니다.
    두시간 가까이 걸리는 출퇴근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며, 도시의 반경을 넓힐텐데요.
    GTX 노선을 따라 집값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먼저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GTX A노선 공사현장.
    지하 50m 깊이, 아파트로 치면 17층 아래까지 구멍을 뚫어 지반을 다지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GTX는 지하철보다 두 배 더 깊은 땅 속에서 최고시속 200km로 수도권 외곽과 서울 주요 도심을 오가게 됩니다.
    통근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수도권 교통난을 해소할 뿐 아니라, 서울 중심의 집값 상승을 분산할 것이란 기대가 큽니다.
    파주 운정과 동탄신도시를 잇는 A,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이어지는 B, 그리고 수원과 양주 덕정을 오가는 C까지 현재 3개의 GTX 노선이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지하철로 77분이 걸리는 동탄-삼성역 구간을 19분만에, 82분이 소요되는 송도에서 서울역까지는 27분만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제법 떨어진 경기도 외곽지역에서 서울 주요 도심까지 20~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되다 보니, 새로 GTX역이 세워지는 곳들의 집값은 벌써부터 요동치고 있습니다.
    GTX A노선의 종점인 운정역 일대는 분양가가 3억원대 중반이었던 아파트값이 8억원대를 돌파했고, 대곡역 역시 최근 1년사이 집값이 2~3억원 올랐습니다.
    공사 착공까지 1~2년 넘게 남은 B, C노선마저 송도와 남양주, 의정부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앞으로도 특히 수도권 서남부와 동북부의 수혜가 눈에 띌 것이란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GTX 파급효과를 두고 "출퇴근 거리는 단순히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직주근접 수요가 몰리면서 해당 지역의 환금성이 높아지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대게 종착지들은 지금까지 대중교통망이 없어 불편했던 지역이 많다. 이런 지역들이 가장 큰 효과를 볼 것. 두번째는 교통이 집적화되는 `교통 허브`, 중심지가 지금도 좋지만 앞으로도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외곽지역 만큼이나 `GTX 트라이앵글`이라 불리는 서울역과 삼성역, 청량리역 등 거점지를 중심으로 서울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동시에 제기됩니다.
    정확한 개통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힙니다.
    가장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른 A노선의 경우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며, B노선과 C노선까지 완공되려면 최소 10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은 절차가 복잡하고 변수가 많은데다 일부 지역에서는 사업을 반대하는 움직임도 거세, 실제 계획대로 개통이 가능할지 신중히 살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정치권과 정부에서 GTX D노선까지 꺼내들면서, 과도한 `운 띄우기 식` 발표가 수도권 부동산 시장을 들썩이게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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