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없다'던 하림…바이든 취임식 초청에 주가 훨훨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입력 2020-12-08 17:37   수정 2020-12-08 17:37

    김홍국 회장, 바이든 취임식 초청
    '관계없다'던 하림株 강세…14%↑
    # 아니라고 했잖아

    <앵커>

    다음 키워드는 `아니라고 했잖아`입니다.

    누가 뒤통수라도 친겁니까?

    <기자>

    네. 오늘(8일)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미국 대선이 한창 진행됐을 때 하림이 `바이든 테마주`로 묶였죠.

    당시에는 선을 긋더니 취임식에까지 초청받아 키워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앵커>

    하림그룹 회장이 취임식에 초청을 받았다고요? 어째섭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홍국 회장은 현지시간으로 내년 1월 2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받았습니다.

    민주당 소속 크리스 쿤스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이 추천했다고 전해집니다.

    김 회장은 2011년 델라웨어주 시퍼드에 있는 닭고기 가공업체,

    알렌패밀리푸드(현 알렌하림푸드)를 인수하면서 미 정계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잭 마켈 당시 델라웨어 주지사는 바이든 당선인 선거캠프의 주력 인물로 꼽힙니다.

    잭 마켈 전 주지사는 당시 하림그룹의 투자에 감사하며 주지사 영빈관으로 초청하기도 했고요,

    이듬해에는 하림그룹의 방한초청을 받아 하림 익산 본사와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이후에도 김 회장은 델라웨어주 출신 정치인이 방한하면 만남을 가지는 등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앵커>

    바이든 주력인사와 하림 회장이 서로 인연이 깊다.

    이러면 바이든과 멀기는 하지만 관계가 있긴 한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1월 바이든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하림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던 것도 그 때문인데요.

    하지만 하림 측은 "홍 회장과 바이든 후보 사이에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죠.

    <앵커>

    직접적이진 않지만 관계가 있긴 있다. 이러면 하림에 도움이 되는 건 없습니까?

    <기자>

    김 회장이 취임식에 참석해 바이든 정부 인물들과 친분을 맺을 경우,

    한미 경제협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과 직간접적인 인연을 가진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 회장은 참석 여부를 확정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참석을 안할 수도 있다고요? 상당히 흔치 않은 기회일 것 같은데요.

    <기자>

    다름이 아닌 코로나19 때문입니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취임식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로 엄중한 시국이라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 행사가 구체화되면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를두고 온라인에서는 반응이 언갈리고 있습니다.

    "바이든에게 초청 받으면 날아갈텐데" "바이든 취임식까지 더 오른다" 이런 반응들이 있는 반면에,

    "3천원 이상 들어온 사람은 하림이 백악관에 치킨 납품하길 기도해라" 이런 의견도 있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림 주가가 강세입니다.

    8일 오전 9시 2분 현재 하림은 전날보다 380원(14.42%) 오른 3,015원에 거래됐는데요.

    하림 역시도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외식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실적이 저조했죠.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41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2.8% 감소했습니다.

    주가를 좌우할 만한 경영 이슈는 딱히 없다는 점에서 투자에는 유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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