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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영끌 막차' 폭증…가계빚 13.6조↑ 역대 최대

강미선 기자

입력 2020-12-09 12:00  

기타대출이 주담대보다 더 많이 늘어나
'영끌'·'빚투'·코로나19 생활자금 수요

가계 빚이 지난달에만 13조 6천억원 늘었다. 통계 작성이래 역대 최대 증가규모다.
지난달 30일부터 금융당국 신용대출 규제를 시작하는 소식이 알려지자 수요가 폭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9일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통해 11월 중 은행 가계대출은 13조 6천억원으로 전월(+10.6조원↑)에 비해 3조원, 지난해 동월(+7.0조원)과 비해서는 2배 가까이 늘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은행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이 6조 2천억원 늘었고, 개인신용대출을 포함하는 기타대출이 7조 4천억원 대폭 확대됐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대출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이미 승인된 집단대출 실행이 늘고, 주택 매매거래 관련 자금수요도 이어지면서 전월에 이어 상당폭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11월에는 기타대출 증가가 주택담보대출보다 상회한 점이 특징이다.
윤옥자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은 "11월에도 주택구입 자금 중 부족한 재원마련, 공모주 청약자금, 코로나19 생활자금 수요 등이 이어졌고, 기타대출의 급증은 11월 30일 신용대출 규제시행을 앞두고 마이너스 통장 개설 등 자금확보 움직임 등이 가세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은 6조 7천억원 증가해 전월(+9.2조원)과 비교해 증가세 둔화됐다.
대기업대출은 운전자금 수요 둔화 등으로 감소 전환(+1.0조원 → -0.3조원)했다.
중소기업대출은 개인사업자·중소법인의 대출수요와 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이 이어지면서 양호한 증가세 지속(+8.2조원 → +7.0조원)했다.

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12월에는 대출 강화 조치가 본격화되고 계절적으로 12월, 1월, 2월 연말연초에는 상여금이 들어와 10월과 11월에 비해 대출 증가 규모가 축소될 경향이 있다"면서도 "주택자금과 주식투자, 코로나19 생활자금 대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기에 대출 증가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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