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뷰포인트] 고용시장 최악 벗어날까..고용동향·기업경영분석 발표

지수희 기자

입력 2020-12-11 17:57   수정 2020-12-11 17:57


    <앵커>
    다음주 주요 경제 일정을 짚어드리는 `경제뷰포인트` 시간입니다.
    정경부 지수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앵커-1>
    통계청이 매달 취업자수를 발표하고 있는데 코로나 발생 이후 취업자수 감소폭이 커지고 있죠.

    다음주에 지난달 취업자수가 발표되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좀 나아질까요?

    <기자>
    네, 오는 16일 통계청에서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합니다.

    지난달에 나온 자료를 보면 코로나 발생 직후부터 지난 10월까지 취업자 수는 8개월 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달 발표에서도 역시 지난해 대비 9개월 연속 감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융위기 직후였던 지난 2009년에 1월부터 8월까지 최장기간인 8개월간 감소한 적이 있었는데 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로 장사가 안되다보나 직원 고용을 줄이고 있는건데 취업자수 감소는 코로나 확산세와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비슷하게 움직입니다.

    올해 3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취업자 수는 4월에만 47만6000명이 줄어들며 정점을 찍었고

    이후 8월까지 감소 폭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었지만 8월 중순부터 코로나 2차 확산이 시작되면서 이후 고용시장이 악화됐습니다.

    특히 코로나에 취약한 숙박음식업이 가장 타격이 컸고,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같은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됐습니다.

    정통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 과장
    "8월까지 숙박음식이나 대면서비스 업이 감소폭이 축소됐었는데 (코로나가) 재확산 되면서 대면 업종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8월 중순에 (코로나가) 재확산이 되고 9월 10월에 (그 영향이) 나타난 것입니다. 9월이 39만 10월이 42만명으로 이어졌습니다."

    8월 코로나 재확산 여파가 9, 10월까지 영향을 미친건데요.

    일자리 잃은 사람들은 다른 일자리 구하지 못하고 대부분 실업상태로 이어져서 지난 9월과 10월 실업자수는 1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9월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조정 됐기 때문에 시간차를 두고 반영되는 11월 수치는 10월보다는 조금 좋아지지 않을까 유추해볼 수 있는데요.

    다음주 나오는 수치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2>
    네, 기업들의 사정이 안좋기 때문에 고용시장도 한파가 부는걸텐데요.

    다음주에 기업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수치도 발표되죠? 어떤 점을 좀 눈여겨 봐야할까요?


    <기자>
    네, 한국은행이 오는 17일 3분기에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 등을 알 수 있는 기업경영분석을 발표합니다.

    3분기는 지난 8월 코로나 2차확산 기간이 포함돼 있어서 수치가 좋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 2분기에는 코로나 타격을 고스란히 반영한 수치가 나왔습니다.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이 지난해 보다 10%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2015년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나쁜 성적표입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2분기 영업이익률은 5.3%로 지난해보다 0.2%p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기업이 1000원어치를 팔면 53원을 남긴다는 의미입니다.

    2분기에는 특히 수출 감소로 제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많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코로나 상황에도 글로벌 국가들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우리 수출이 3분기에 예상외로 선방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지난 9월에 우리 수출의 1,2,3위를 차지하는 반도체, 일반기계, 자동차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수치는 3분기 GDP에도 반영이 돼서 3분기 GDP가 예상보다 높은 전분기 대비 2.1% 오른 것으로 발표가 됐는데요.

    다만 지난 2분기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특히 하위 기업들의 경우 더 크게 악화되는 양극화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났는데 3분기에 이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어서 다음주에 발표되는 기업 경영분석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3>
    이 시간을 통해서 금융권 수장들에 관피아 논란에 대해서 여러번 전해주셨는데 한국거래소의 수장도 관 출신 이사장이 내정이 됐었죠?

    다음주에 정식 선임된다고요?

    <기자>
    네, 한국거래소가 오는 18일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차기 이사장으로 선임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정지원 전 거래소 이사장이 손해보험 협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손 전 부위원장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되는 건데요.

    손 전 부위원장이 단독후보이기 때문에 무난하게 이사장 자리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거래소 이사장 자리가 관료 출신으로 채워지게 되는건데요.

    역대 6명의 거래소 이사장의 면면을 살펴보면 3대 김봉수 이사장을 제외한 5명이 관료 출신입니다.

    거래소 뿐 아니라 최근 서울보증보험이나 손해보험협회, 은행연합회 등의 수장들이 관료출신으로 채워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 손 전 부위원장도 이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거래소가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데요.

    공매도가 현재 제한돼 있는데 내년 3월이후 이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부터 대체거래소 설립 이슈도 있고요.

    시장진입 요건 개편 등 내부 문제 뿐 아니라 정치권과의 원활한 소통도 잘 해나가야하는데

    가장먼저 `낙하산 인사`를 반대하고 있는 노조와의 갈등을 어떻게 봉합할 것인지 부터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4>

    네, 마지막으로 증시 상장 소식 전해주실텐데 다음주에 흥행을 기대해볼만한 기업이 등판한다고요?


    <기자>
    네, 아직 예단할 수는 없지만 공모주 청약 경쟁률만을 두고보면 기대해 볼만 합니다.

    오는 14일 반도체 부품기업 티엘비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합니다.

    티엘비는 전자제품에 필수인 인쇄회로기판을 제조하는 회사인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같은 반도체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특히 비대면 산업이 더 각광을 받을 뿐 아니라 반도체가 활황이다보니까 티엘비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건데요.

    공모주 청약을 받을 당시에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주관사인 DB금융투자 서버가 마비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올해 흥행 대어인 카카오게임즈와 비교하면 경쟁률이 더 높습니다.

    증거금 규모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긴 하지만 최근 상장한 기업들에 비해서는 증거금도 많이 모인 편입니다.

    최근의 증시 활황가 더불어 티엘비도 IPO대어로 기록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네 정경부 지수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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