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배당금을 챙길 수 있는 배당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10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올해 배당수익률 추정치를 제시한 232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예상 배당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16개사가 5% 이상으로 나타났다.
예상 배당수익률이 5%를 웃도는 종목에는 하나금융지주(5.91%), JB금융지주(5.76%), BNK금융지주(5.74%), 기업은행(5.65%), DGB금융지주(5.38%), 우리금융지주(5.38%), 삼성증권(5.24%), 삼성카드(5.09%), 현대해상(5.09%), 신한지주(5.07%), 메리츠증권(5.00%) 등 금융주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비금융주 중에는 현대중공업지주의 배당수익률 추정치가 6.47%로 가장 높은 가운데 롯데푸드(5.31%), KT&G(5.30%), 금호산업(5.25%), GS홈쇼핑(5.03%) 등도 배당수익률 추정치가 높았다.
예상 배당수익률 4%대 종목은 NH투자증권(4.92%), KB금융(4.86%), 한라홀딩스(4.83%), 포스코인터내셔널(4.81%), 한전KPS(4.78%), KT(4.70%), GS(4.57%), 휴켐스(4.49%), SK텔레콤(4.20%), 제일기획(4.05%) 등이다.
올해 사업연도 배당금은 주식시장 폐장일 2거래일 전인 오는 28일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받을 수 있다. 내년 2∼3월께 열리는 각 회사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배당이 확정되고 1개월 이내에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배당락일의 주가 하락에 유의해야 한다. 배당수익률이 높더라도 배당금 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올해는 12월 29일이다.
배당락까지 일주일 이상 여유가 있는 12월 셋째 주는 배당주를 매수하기에 안정적인 시기로 꼽힌다. 배당락일 손실 위험을 분산할 수 있고 배당락으로 인한 매수 차익거래 수급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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