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변종 코로나 확산에 혼조…테슬라 6.5% 급락

입력 2020-12-22 06:49   수정 2020-12-22 07:09

다우 0.12% 상승·S&P500 0.39% 하락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규 부양책 합의에도 코로나19 변종 확산에 대한 우려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현지시간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37.40포인트, 0.12% 상승한 30,216.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4.49포인트, 0.39% 하락한 3,694.92에, 나스닥 지수는 13.12포인트, 0.1% 내린 12,742.52에 장을 마감했다.

● 새로운 변수된 `변종 코로나`…영국 봉쇄조치

이날 시장은 전염력이 강한 변종 코로나19가 확산에 주목했다.
영국 정부는 전염력이 더 강한 코로나19의 변종이 확인됐다면서, 런던 등 남동부 지역에 긴급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유럽의 여러 다른 나라는 물론 캐나다 등 세계 각국도 영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긴급 차단했다.
미국 뉴욕주도 영국발 여행객에 대한 사전 코로나 검사를 항공사에 요청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팬데믹이 효과적으로 통제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크루즈선사와 항공사 등 팬데믹에 민감한 기업들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미국 의회가 이날 약 9천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재정부양책을 통과시킬 예정인 점은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주말 동안 이어진 협상을 통해 새로운 부양책에 합의했다.
부양책에는 추가 실업급여 지원과 미국인에 대한 현금 지급 방안 등이 포함됐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다음 주에 곧바로 미국인에 대한 부양 현금이 지급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연내 부양책 타결이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됐던 만큼 변종 코로나 확산 등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완전히 잠재우지는 못했다.

● 나이키, 깜짝 실적에 4.9%상승…S&P500 편입 테슬라, 6.5% 하락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은 이어졌다.
유럽연합(EU)은 이날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미국에서는 모더나 백신 접종도 시작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을 접종했다.
주요 은행과 나이키 등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점도 시장을 지지했다.
나이키는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분기 실적에 힘입어 이날 주가가 약 4.9% 올랐다.
은행 주가는 내년 1분기부터 일정 규모 내에서 자사주 매입이 허용된 데 힘입어 올랐다. JP모건 주가는 3.75%, 골드만삭스는 6.1% 급등했다.
이들 종목은 다우지수에 포함되는 만큼 다우지수는 장 초반 400포인트 이상 급락했던 데서 가파르게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S&P500 지수 편입 후 첫 거래를 맞은 테슬라 주가가 6.5%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05% 하락했고, 산업주는 0.58% 내렸다. 반면 금융주는 1.24% 올랐고, 기술주도 0.07% 상승했다.

● 경제 위축 우려 속 국제유가 하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6%(1.13달러) 떨어진 47.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45분 현재 배럴당 2.7%(1.39달러) 내린 50.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염력이 더 강한 변종 코로나19가 영국에서 확산하면서 유럽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근 것이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항공 등 교통 수요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원유 수요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3%(6.10달러) 내린 1,882.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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