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CDL, 회장 박일준)가 서울 중구교육지원센터 이로움과 함께 디지털 리터러시와 창의 융합 교육을 연계한 `도전! 동화작가!` 프로그램을 성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9월 28일부터 11월 2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온라인 실시간 교육으로 이뤄졌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디지털 에티켓부터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정리하는 방법, 인공지능을 활용해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정리하는 방법 등으로 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또한 인공지능 활용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의 개념, 원리, 사용시 지켜야 할 윤리를 익히고 디지털 예절과 디지털을 통한 협업 등의 `디지털 리터러시`와 스토리텔링 방법, 글쓰기, 내용을 이미지로 전달하는 삽화 제작 등의 `창의 활동`을 융합한 교육을 제공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독자의 관점이 아닌 제작자의 관점으로 책을 읽고, 분석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토리를 개발해 전개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와 흐름을 파악하며 책을 읽고, 글쓰기를 배워 나만의 동화책을 만들고, 디지털 페인팅 도구와 인공지능 활용법을 익혀 삽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서울 청구초 5학년 한지후 학생은 "독자 입장에서 책을 읽을 때와 책을 쓰기 위해 다른 책을 읽을 때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작가가 사용한 문체, 그림 등을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었고, 작가의 의도를 더욱 잘 알게 된 것 같았다"며 "나도 동화책 작가가 됐으니 앞으로 책을 더 가까이하고, 다음 동화책 제작을 위한 창의 활동을 더욱 열심히 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동화책 제작에 디지털 도구를 사용했던 것처럼 디지털 도구를 유용하고 건강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주변에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 수업에 참가한 서울 충무초등학교 5학년 조수아 학생의 학부모 윤현정씨는 "단순 출력된 책을 만드는 줄 알았는데 도서번호도 발급받고, 출판물과 이북으로 출간한 책을 보니 초등학생이지만 진짜 동화책 작가가 된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짧은 시간이지만 인공지능을 활용한 삽화 제작과 글쓰기, 화상 수업 에티켓에 대한 지도까지 받을 수 있어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중구교육지원센터 이로움 하성민 센터장은 "공간에 대한 제약없이 수준 높은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공교육에서 진행하기 힘든 수업을 이로움에서 지원하고자 했다"며 "이번 기회로 창의융합 교육을 원격으로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줌과 동시에 도서관에 배포할 수 있고, 이북으로도 배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물이 나와 기쁘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김묘은 대표는 "동화작가를 경험해보며 긍정적인 디지털 발자국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책을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도 할 수 있는 기획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했는데, 학생들이 수업 외 시간까지 열심히 노력해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다"며 "자신이 만든 책을 받아 본 학생이 동화책 저자로서 앞으로 책도 더 많이 읽고,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에서 만들어진 ▲ 담 (서울신중초 6 신수빈) ▲ 나와 마주하는 20가지 질문 (서울봉례초 6 장승원) ▲ 나의 길 (서울청구초 5 한지후) ▲ 국화의 모험 (서울충무초 5 조수아) ▲ 채움이와 지움이의 모험 (서울교대부속초 4 이단희) 등의 동화책은 구글 도서탭과 구글 플레이 북스 검색을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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