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연말 앞둔 차익실현…나스닥 0.29% 하락

입력 2020-12-24 06:44   수정 2020-12-24 06:54

트럼프, 재정부양책 수정 요구
위험자산 선호 심리 확대
다우 0.38% 상승·S&P500 0.07% 상승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말을 앞둔 차익실현 움직임에 혼조로 마감했다.
현지시간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14.32포인트, 0.38% 상승한 30,129.83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2.75포인트, 0.07% 오른 3,690.01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6.80포인트, 0.29% 하락한 12,771.11에 거래를 끝냈다.
나스닥은 장중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으나 장 막판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올해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을 챙기려는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몰려 하락 반전했다.
코로나19 추가 재정 부양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정 요구로 부양책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 심리를 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트위터를 통해 의회가 가결한 9천억 달러 규모 부양책과 관련해 "정말로 수치"라며 수정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에 포함된 개인에 대한 현금 지급액을 인당 600달러가 아닌 2천 달러로 상향할 것을 요구했다. 당초 더 큰 규모의 부양책을 추진했던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반색하며 직접 지원금 2천 달러안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 대통령 요구대로 부양책 규모가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뒷받침했다.
미국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1억회분을 추가로 내년 7월 말까지 공급받기로 해 백신 보급 확대 기대 역시 커졌다.
이미 화이자 백신 1억회분을 확보, 지난 14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미국은 100만회분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합의로 트럼프 행정부는 화이자 백신 2억회분을 확보하게 됐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집중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11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0.4%(계절조정치) 줄었다. 개인소득(세후 기준) 역시 1.1% 감소했다.
반면 실업 대란 우려를 다시 키웠던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3주 만에 감소해 80만 명대 초반으로 후퇴했다.
지난 1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보다 8만9천 명 감소한 80만3천 명을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 88만8천 명보다 적었으며 전주 3개월 이내 최고치에서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이날 반등은 경제 회복에 민감한 경기 순환주가 주도했다. 에너지와 금융업종이 2.2%, 1.6% 올라 가장 좋은 흐름을 보였다.


국제 유가는 23일(현지시간) 미국발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에 사흘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3%(1.10달러) 오른 48.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25분 현재 배럴당 2.2%(1.10달러) 상승한 51.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2%대 급락한 지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56만2천 배럴, 휘발유 재고는 110만 배럴 각각 감소했다.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감소폭에 투자자 사이에서는 원유 수요가 일정 부분 회복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와 더불어 달러화 약세 현상도 유가 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금값도 약달러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4%(7.80달러) 오른 1,878.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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