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재벌 처음이야"…정용진은 왜 배추전을 부쳤나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입력 2020-12-24 17:49   수정 2020-12-24 17:49

    57만명 본 '정용진 배추광고'
    스타벅스 제품은 판매 3배↑
    대기업 CEO 소통에 친근감
    마켓컬리도 소통마케팅 활발
    # 정용진의 `매직`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 "정용진의 `매직`"인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얘기인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정 부회장이 저희 플러스픽에만 자주 등장하는 게 아니었나봅니다.

    최근에 이마트 유튜브에 배추 모델로 등장했는데,

    먼저 영상 잠깐 보시겠습니다.

    이렇게 전남 해남의 한 배추밭에서 직접 배추를 수확해서,

    배추전이나 배추쌈, 겉절이 등의 요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저는 특히 "어우 그 놈 실하다" 이런 대사가 좀 재밌었는데,

    그만큼 이마트의 식재료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로 해석할 수 있겠죠.

    이 영상은 59만회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앵커>

    정용진 회장이 본인 SNS로만 소통하는 게 아니었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했는데요.

    여기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로 `나이트로 콜드 브루`를 꼽았는데,

    2주 만에 판매량이 평소보다 2.5배 가량 늘었다고 합니다.

    또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도 인기인데,

    여기에 올리는 상품이면 연일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보시면 이렇게 "#ssg닷컴에서 #조선호텔 #삼선짬뽕 #밀킷 구입해 해먹음"이라고 썼죠.

    이 신세계조선호텔이 만든 유니짜장·삼성짬뽕 밀키트가,

    지난 8월말 SSG닷컴에서 출시한지 100일 만에 총 10만개 넘게 팔렸습니다.

    <앵커>

    CEO가 거의 셀럽 수준인데, 일종의 흥행 보증수표 같은 거군요.

    <기자>

    단순히 흥행에만 도움이 되는 게 아닙니다. 팬들이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주기도 하는데요.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10월 스타필드 안성에 방문하면서,

    노 브랜드 매장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찍은 사진이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누리꾼과 일부 언론에서는,

    `현재 경기도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왜 벗었냐`라고 지적했죠.

    그러자 정 부회장은 자신의 SNS에,

    "사진 찍으시는 분이 벗으라는데 #어쩌라고 하튼 현장 와보지도 않고"라고 썼죠.

    그러나 정용진 부회장을 추종하는 누리꾼들이

    "사진사 요청으로 잠깐 벗은게 논란이냐" 탄산음료 끊었는데 사이다네"이라며 옹호하기 시작했죠.

    이에 논란이 크게 확산하지 않은 채 마무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게 일종의 트랜드가 된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정 부회장뿐만 아니라 최태원 SK회장이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처럼

    여러 CEO들이 팬들과 격없이 친밀하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기존의 딱딱하고 권위적인 회장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근하고 격의 없는 모습으로 개인 호감도는 물론 기업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이렇게 고객에게 다가서는 마케팅이 극대화 된 사례가 마켓컬리입니다.

    마켓컬리는 친밀한 소통과 정서적인 마케팅을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전략을 쓰고 있는 데요.

    유통업체이면서도 직원 200명 가운데 20명 정도를 에디터, 작가로 쓰고 있습니다.

    이런 감성을 선호하는 젊은 주부들이 충성도 높은 고객이 되면서,

    블랙컨슈머 같은 문제가 생겼을 때 굳이 회사가 나서지 않아도 방어에 나서거나,

    커뮤니티에 자정작용이 일어나는 등의 장면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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