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원전 비중 15년 뒤 25%…신재생은 40% '껑충'

입력 2020-12-24 17:13  

산업부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공청회
2034년 정격용량 중 신재생 비율 40.3%
원전·석탄 2020년 46.3%→25.1% '반 토막'

2034년까지의 전력수급 계획을 담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공개됐다. 계획안에는 석탄, 원자력 발전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증가가 주요 골자로 담겼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 공청회를 열고, 향후 이와 같은 15년간의 발전설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정부안은 지난 5월 초안 공개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와 환경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친 결과물이다.

먼저 2034년까지 가동연한 30년이 되는 석탄발전 30기는 사라진다.

보령 1·2호기, 삼천포 1·2호기, 호남 1·2호기 등 6기(2.6GW)는 2022년까지 완전히 폐지된다.

삼천포 3∼6호기, 태안 1∼4호기, 하동 1∼4호기, 당진 1∼4호기, 보령 5·6호기 등 18기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LNG발전으로 연료를 전환한다.

태안 5·6호기, 하동 5·6호기, 영흥 1·2호기 등 6기는 2031년부터 2034년까지 LNG발전으로 바뀐다.

다만 강릉 안인화력 1·2호기, 삼척화력 1·2호기, 서천 신서천화력 1호기, 고성 하이화력 1·2호기 등 현재 건설 중인 석탄발전 7기는 예정대로 준공한다.

이에 따라 2034년에는 석탄발전의 설비용량이 올해 35.8GW(58기) 수준에서 2034년 29.0GW(37기)로 감소한다.

원자력 발전도 신한울 1·2호기(2.8GW), 신고리 5·6호기(2.8GW)는 준공하되, 노후 11기(9.5GW)는 2034년까지 중단한다.

LNG발전의 설비용량은 올해 41.3GW에서 2034년 58.1GW로 늘어난다.

2024년까지 여주복합, 통영복합, 음성천연가스, 울산GPS가 건설되고, 이후 2034년까지 노후 석탄발전이 LNG발전으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재생에너지 3020,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 그린뉴딜 계획 등을 반영해 올해 20.1GW에서 2034년 77.8GW로 약 4배로 증가한다.

2025년 기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중간 목표치는 종전의 29.9GW에서 42.7GW로 상향됐다.
전원 믹스 전망
이 계획대로라면 2034년 실효용량 기준 발전원별 구성비는 LNG(47.3%), 석탄(22.7%), 원전(15.5%), 신재생(8.6%), 기타(5.9%) 순이 된다.

정부는 2034년 최대 전력 수요를 102.5GW로 추정했다.

기준 설비예비율은 8차 계획과 같은 22%이다.

목표수요인 102.5GW보다 목표 설비 용량이 125.1GW로 22% 만큼 많다.

정부는 9차 기본 계획을 통해 구체적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 방안도 마련했다.

정부는 2030년 기준 전환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로 1억9300만톤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탄소중립 목표로 나아가기 위한 중장기 전원 믹스는 관련 법제화와 상위 계획과의 정합성 확보를 토대로 차기 계획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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