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온’ 정다빈, 절로 응원하게 만드는 디테일한 연기 ‘성장형 캐릭터 정석‘

입력 2020-12-30 09:19  




배우 정다빈의 촘촘한 감정 연기가 빛을 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미니시리즈 ‘라이브온’에서는 모든 상황을 뒤집은 호랑(정다빈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앞서 호랑은 숨겨왔던 비밀을 소현(양혜지 분)이 알게 돼 큰 충격에 빠졌던 바.

이러한 가운데 호랑은 희수(이세희 분)와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며 대치했다. 희수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동요하며 흔들리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뿐만 아니라 호랑은 친구들에게 일부러 날 선 반응을 보이며 곁을 두지 않았다. 특히 은택(황민현 분)에게 모진 말을 쏟아내며 끝끝내 진심을 전하지 못했다. 더욱이 차오르는 눈물을 꾹 참아냈지만 결국 울고야 말아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그런가 하면 호랑은 은택의 메시지에 교내 방송을 듣게 됐고 전해오는 내용에 깜짝 놀랐다. 바로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사연임을 알아차린 것. 더불어 감정이 북받쳐 올라 울음을 터트린 호랑의 오열은 브라운관을 촉촉이 적셨다.

이어 호랑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교내 방송에 나타났다. 용기를 낸 호랑은 차분하게 방송을 시작했고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무엇보다 진실을 밝힌 호랑은 모든 것을 털어내 후련한 듯 미소를 지어 보여 절로 응원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정다빈은 갈림길에 서있던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흡인력 있게 완성했다. 말투, 호흡, 눈빛 등 세세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백호랑의 감정을 담아낸 정다빈은 캐릭터의 서사를 더욱 극적으로 보여주며 몰입을 높였다.

이처럼 정다빈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인물을 한층 더 매력적으로 그려낸 것은 물론 공감대까지 자극했다. 여기에 내면의 상처와 결핍을 겪으면서도 차근차근 성장해나가는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안방극장을 빠져들게 했다.

한편, 정다빈 주연의 JTBC 미니시리즈 ‘라이브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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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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