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산업 기상도③] 유통 '온라인 재편'…여행·항공 '한파 지속'

입력 2020-12-30 17:31   수정 2020-12-30 17:31

    <앵커>

    한국경제TV는 각 산업별로 내년도 시장 전망을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오늘은 마지막 시간으로 유통과 식품, 항공과 여행업에 대해 점검해 보겠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올해 이커머스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시니어 계층까지 이용할 만큼 소비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이커머스 거래액이 지난해 보다 18.5% 늘어난 160조 원에 달했습니다.

    11번가는 아마존과 네이버는 CJ와 협력하기로 한 가운데, 쿠팡도 공격적인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어 내년에도 이커머스 시장은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과거 2~3년 동안 한국 온라인 시장에선 두각을 보이는 기업이 없었습니다. 최근 1~2년 사이 쿠팡의 점유율을 많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20%가 넘지 않습니다. `진짜 재편이 되는 거야?` 라는 우려가 많았는데 2021년 온라인 시장을 한마디로 하면 재편이 되는 해가 될 거 같습니다."

    대형마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생필품과 식품 매출은 다소 늘겠지만 온라인 쇼핑몰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수익성이 낮은 점포수를 줄이고 도심 매장 내 물류센터를 활용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강화해야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전반적인 식품 수요는 커지고 있잖아요. 패권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업태별로 편차가 클 거 같습니다. 소비자들로부터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이마트는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마트는 폐점 준비하면서 온라인 전환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어 보이고, 홈플러스는 힘들어 보입니다."

    올 한해 코로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유통 채널은 백화점과 편의점, 면세점인데요.

    백화점과 편의점은 코로나 백신 개발과 함께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면세점은 국가 간의 이동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백화점의 경우는 잡화를 포함한 패션 상품 매출이 75.6%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집콕 생활에서 벗어나면 패션 상품 소비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 시대 새로운 장보기 채널로 자리 잡은 편의점은 유동인구 수가 다시 늘어나면 올해 신규 점포를 늘린 BGF리테일(1200개)이나 GS리테일(850개)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반면 면세업은 명품 재고 판매와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 등 내국인 공략에 적극 나선단 방침이지만, 글로벌 여행 시장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실적 개선 폭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단 관측입니다.

    식품업종의 내년 전망은 비교적 밝습니다.

    냉동식품과 가정간편식 구매경험이 증가하면서 시니어 가구로 고객층이 확대됐고, 최근에는 재구매율이 2배 가량 높은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출시가 이어지면서 소비자의 선택지도 넓어졌습니다.

    코로나로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여행업과 항공업은 내년에도 한파를 벗어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탈출구인데요. 백신이 보급돼도 당장 활기를 찾는 데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업계는 국내 가족 여행 수요를 최대한 확보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항공업계 역시 내년에도 국제선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만큼,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내년부터 본격화 될 코로나19 백신 운송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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