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투자자 관심 1위 애플 2위 테슬라 6위 삼성전자 - 2020년 검색키워드 결산

올해 글로벌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종목은 애플과 테슬라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IT, 전기차, 제약(백신)에 관심이 많았고,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이 단연 높았다.
인베스팅닷컴 한국사이트(kr.investing.com)에 따르면 2020년 올 한해(2020년 1월1일 ~12월 30일) 투자자들이 검색한 최다 키워드는 애플로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이어 테슬라, 니콜라, 아마존, 보잉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6위로 조사됐다.
또한 11위에 모더나 14위에 화이자 등이 이름을 올려 올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백신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을 알 수 있다.
중국기업 중에서는 전기차 기업인 nio가 28위(한글표현 니오 35위),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41위를 각각 차지했다. 역시 전기차에 대한 관심 그리고 언택트 시대 전자상거래 기업에 대한 관심이 중국 기업들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투자자들의 올해 검색 결과와 관련해 김수현 인베스팅닷컴 콘텐츠총괄 이사는 “2020년 가장 핫 한 주식들은 IT 기업들이었는데 애플은 그 중 제일 인기 종목이고 화제의 기업인데다 최근 전기차 사업에 진출한다는 발표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손주들에게 용돈 대신 사주는 주식으로 인식되면서 국민들의 글로벌투자 대표 종목으로 여겨지는 현상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김 이사는 설명했다.
테슬라와 니콜라는 수소전기차에 대한 관심 증대에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강조하는 바이든 미국 정부 출범을 앞두고 더욱 관심을 받고 있고, 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언택트 시대의 대표주자로 가장 많은 수혜를 받은 기업으로 분류된다.

보잉의 경우 백신이 보급되어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또는 진정되면 제일 먼저 급등할 종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기업 중 대표적인 글로벌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데다 최근 반도체 업황 호조 및 미중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 상속 등 지배구조 개편 이슈 등으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투자 정보사이트 인베스팅닷컴의 허재범 한국지사 대표는 “2020년은 지난 몇 년에 비해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된 해이고,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확산 그리고 각국의 대처 그 가운데 미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한 해”라고 평가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변화는 글로벌투자에 있어 조금 걱정되는 부분이어서 지속적인 체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