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5단계 재연장 되나? 오전 11시 발표

입력 2021-01-02 06:34  


3일 종료되는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은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동반하는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정부는 2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한 뒤 오전 11시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29명으로, 다시 1천명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29∼30일(1천45명, 1천50명) 1천명대를 나타낸 뒤 직전일(967명) 하루 잠시 세 자릿수로 떨어졌으나 곧바로 1천명대로 복귀했다.
다만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실제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738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1천명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이는 신년연휴 검사 건수 감소 영향 등에 따른 것으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132명→970명→807명→1천45명→1천50명→967명→1천29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천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가 일평균 976.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같은 확산세는 전국 곳곳의 `일상 감염`과 교정시설·요양병원·교회의 집단감염이 한꺼번에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영향이 크다.

서울 동부구치소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945명으로 늘어 1천명에 육박했다. 이 가운데 수용자가 903명(95.6%)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구치소에서는 지난해 11월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한 달 넘게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정부의 대응이 부실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 밖에 ▲ 경기 파주시 식품업체(누적 11명) ▲ 김포시 부동산업체(12명) ▲ 인천 남동구 교회(18명) ▲ 충남 천안시 자동차 부품회사(12명) ▲ 광주 체육동호회(22명) ▲ 대구 달서구 의료기관(21명) ▲ 부산 북구 요양병원(15명)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현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다각도의 대책을 강구 중이다.
우선 현행 거리두기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3일 종료되는 만큼 4일부터 적용할 새 조치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거리두기 단계를 더 강화할 경우 수도권은 `3단계 격상` 카드밖에 남지 않았으나, 이는 209만3천개 시설의 영업 중단 또는 제한을 초래하는 조치여서 수용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현행 거리두기 수준을 이어가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 화성시가 이틀 전인 지난달 3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수도권 거리두기 연장`(연말연시 특별방역 + 거리두기 2.5단계) 안내물을 올렸다가 급히 삭제해 연장 방침이 이미 정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안내문에는 1월 4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기한도 명시돼 있었다.
수도권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 조치는 지난달 8일부터 시행됐으며 같은 달 28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이달 3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된 바 있다.

정부는 현재 거리두기 조치만으로 확산 억제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24일부터 시행해 온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도 함께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조치에 대해서는 그 수위가 완화 또는 강화되는 이른바 추가 `핀셋 방역` 대책이 나올 수도 있어 주목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앞선 브리핑에서 "거리두기를 통해 효과가 조금 느리지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며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주별로 증가 폭이 둔화하고 있어 최근 2주 정도는 900∼1천명 선에서 정체되는 국면을 맞았다"고 평가했다.

손 반장은 "보통 거리두기가 최고조 효과를 나타내려면 열흘에서 2주 정도 뒤를 봐야 하는데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은 시행된 지 이제 일주일을 좀 넘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효과가 더 나타나서 지금의 이 정체되고 있는 확산 추이가 더 꺾이는, 다시 말해 환자 증가가 감소하는 쪽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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