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셀트리온…팬데믹에 떠오른 100대 기업

입력 2021-01-02 14:20   수정 2021-01-02 22:07

파이낸셜타임스, 시총 증가 100대 기업 분석
한국 삼성SDI·카카오 약진
미·중 양강 속 한국 기업 성장성 돋보여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대유행 속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100대 기업에 한국 삼성SDI, 카카오, 셀트리온 등이 포함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020년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승률로 100개 기업을 집계한 결과 100위 안에 중국 기업이 36곳이 포함돼 미국 정보기술 기업들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가 독보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중국 기업들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가운데 한국 주력 미래산업인 플랫폼과 전기차, 바이오 기업들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 미래 기술 두드러진 중국…시가총액 2배는 기본

지난 2020년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한 기업은 단연 테슬라다. 테슬라는 5분기 연속 호실적을 이어가며 1년 만에 주당 787% 증가한 705.67달러, 시가총액은 6,690억 달러를 기록했다. S&P500 지수 편입 이후 대형 운용사 자금 유입으로 인해 기존 7개 대형 자동차 기업들을 다 더한 것보다 큰 회사가 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해 주가 상승률에 힘입어 보유 재산 가치가 150조에 육박해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부호 2위로 올라섰다.
테슬라의 뒤를 잇는 기업은 `동남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싱가포르 SEA 그룹이다. 1년간 시가총액 증가율은 446%로 코로나19 이후 최대 수혜 인터넷 기업으로 꼽힌다. 3분기까지 순손실이 커졌지만 전자상거래와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현지 최대 은행을 제치고 동남아 시총 1위에 올랐다. 일본 소프트뱅크 등이 성장해 알리바바에 이은 대형 인터넷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가총액 증가율 3위 이하 기업들은 대부분 중국계 기업이다. 중국계 기업인 줌 비디오는 작년에 413%, 전자상거래업체 핀둬둬는 알리바바에 대한 정부 규제에 대한 반사이익을 얻어 396% 상승했다. 중국 전기차업체 BYD는 359%, 세계최대 태양광 웨이퍼 생산기업인 롱아이그린에너지 296%, 배터리 제조사 CATL은 271% 등 큰 폭으로 기업가치가 증가했다. 이밖에 주류회사인 우량예를 비롯 중국 에너지, 물류, 식품기업들도 대거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비대면 거래와 유통, 사무 환경이 크게 바뀐 영향으로 미국 전자결제 업체인 스퀘어(265%), 도큐사인(212%), 캐나다 소상공인 물류업체인 쇼피파이(201%), 일본 M3(201%), 지난해 전세계 주식한국 배달의 민족을 인수해 물류기반 커머스에 뛰어든 딜리버리히어로는 109%(71위) 성장했다.



● 삼성SDI·카카오·셀트리온…경쟁력 확인한 미래 기업들

지난해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이 유입된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은 1만 2,888.28로 사상 최고치, 한국 코스피 역시 2,873선으로 3,000포인트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집계한 100대 기업에는 한국 기업들도 대거 포함됐다. 배터리 수주가 증가한 삼성SDI, 금융·모빌리티 사업으로 학장중인 카카오가 나란히 182% 성장해 27위, 28위에 올랐다. FT는 카카오에 대해 "대규모 사용자를 기반으로 모바일 쇼핑, 게임,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좋은 성과를 낸 회사"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배터리 계열사를 분사한 LG화학이 174% 올라 30위, 일본 증시에 상장한 넥슨은 137% 성장해 51위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전기차, 플랫폼 산업이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셀트리온(115%, 63위), GSK, Vir 테크놀로지 등으로부터 의약품과 코로나 의약품 생산을 맡게 된 삼성바이오로직스(102%, 73위), 마그나와 합작사로 전기차 부품에 뛰어든 LG전자(100%, 75위))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 파이낸셜타임스 집계에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한국의 삼성전자 등 초대형 기업들은 시총 증가율 상위 100위 안에 포함되지는 못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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