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닷새째 5만명 확진…아스트라제네카 수백 곳서 접종 시작

입력 2021-01-03 19:46   수정 2021-01-03 19:45

영국이 전 세계 최초로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돌입한다.
3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은 오는 4일부터 주요 대형병원과 지역보건의(GP) 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3만회분이 전국 병원 등으로 운송돼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일단 몇몇 대형병원에서 접종을 시작한 뒤 며칠 내 전국 수백 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보건서비스(NHS) 잉글랜드에 따르면 현재 700곳의 병원에서 백신 접종이 가능하며, 이번 주 GP를 중심으로 수백 곳이 추가될 예정이다.
지난 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도착한 프린세스 로열 병원의 조지 핀들리 박사는 하루에 수백명의 직원이 백신 접종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직원들은 자신감을 갖고 환자를 돌보기 위해 병원으로 출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핀들리 박사는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저장 및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달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보관이 가능한 만큼 접종이 훨씬 수월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다가오는 몇 달간 우리 앞에는 여전히 도전이 놓여있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올해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물리치고 더 잘 회복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영국이 지난달 8일 전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영국에서는 이미 100만명 이상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영국은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앞으로 백신 접종 간격을 4∼12주로 확대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백신은 통상 1회차 접종을 하고 3∼4주 뒤 효능을 더 높이기 위해 2회차 접종을 해야 한다.
영국 정부는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서 1회차와 2회차 접종 간격을 4∼12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2회차 접종을 지연시키는 대신 최대한 많은 사람이 1회차 접종을 받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잉글랜드 부 최고의료책임자인 조너선 반-탐 교수는 "1회차 백신 접종 이후에 사람들은 거의 완벽한 보호를 받는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어떤 사람에게 2회차 접종을 하면 다른 사람이 1회차 접종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코로나19로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취약계층의 기회를 감소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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