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전자가격표시기로 '글로벌 무인화' 리딩

전민정 기자

입력 2021-01-05 14:03   수정 2021-03-22 13:48

    'ESL 강자' 솔루엠, 코스피 상장 도전
    <앵커>

    올해도 연초부터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가 뜨거울 전망인데요.

    IoT(사물인터넷) 분야에서 ESL, 전자가격표시기로 설립 5년만에 매출 1조를 달성하며 소부장 분야 코스피 상장 대어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올해 2월 코스피에 상장하는 전자부품 제조업체 솔루엠을 전민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버에서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하자 LCD(액정표시장치)에 제품 판매 가격이 한번에 업데이트됩니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사용하는 종이형 가격 표시판을 전자 패널 형태로 바꾼 전자가격표시기, ESL 입니다.


    가격 변동이 심한 신선식품, 할인 품목이 많은 의류 등에 부착하면 가격표를 수작업으로 여러 차례 교체할 필요가 없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실시간 재고관리까지 가능합니다.

    무인화 시대, 스마트 매장의 필수 아이템으로 ESL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입니다.

    2015년 삼성전기 디지털모듈(DM) 사업부에서 분사한 전자부품 기업 솔루엠은 바로 이 ESL 사업의 성장을 발판으로 설립 5년만에 매출 1조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미국의 최대 가전 판매 유통업체 `로우즈`와 세계 1위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 등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몸집을 키워 전세계 ESL 시장 점유율 3위 기업으로 올라선 상황.

    그렇다면 솔루엠이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ESL로 글로벌 기업들을 사로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인터뷰> 전성호 / 솔루엠 대표
    "신규 고객, 브랜드가 없으니 솔루엠이 뭐하는 회사인지 알리는 게 어려웠습니다. 이를 극복한 게 차별화와 스피드 입니다. 특히 경쟁사 제품 대비 업데이트 속도도 10배 빠르고, 수명도 2배 길며 방수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파워(TV·스마트폰 전원공급장치)와 튜너(방송신호 부품) 등 모듈 사업을 통해 전력관리와 통신 부문에 노하우를 쌓아온 솔루엠은 휴대폰과 연계한 다양한 IoT 제품과 서비스 선보일 계획입니다.

    <인터뷰> 전성호 / 솔루엠 대표
    "(카드를 ESL 태그에 터치하면 결제되는) `탭앤고(Tap and Go)`라는 시스템을 만들어 무인시스템에 이미 대응하고 있습니다. IoT 제품을 개발한 지 3년이 넘었기 때문에 저희가 갖추고 있는 제품력, 라인업,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장 큰 수혜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SL 업체 중 설계부터 제조, 운영 소프트웨어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은 솔루엠이 유일. 자체적인 사업 수완을 검증받으며 올해 첫 코스피 상장사의 자리도 맡아놨습니다.

    중국, 베트남에 이어 멕시코, 인도 등 글로벌 생산 사이트를 추가로 확보, 중국의 BOE와 스웨덴 프라이서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을 제치고 3년 내 글로벌 ESL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입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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