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협력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신화 만들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 첫 일정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평택 2공장을 찾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도체 현장경영을 첫 일정으로 선택한하면서, `반도체 비전 2030`을 향한 의지를 다시 한번 안팎에 천명했다.
○ 이재용 "시스템 반도체에서도 신화 만들자"
이 부회장은 파운드리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하고 반도체부문 사장단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는 것으로 2021년 경영 행보를 시작했다.
오늘(4일) 행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외에도 이용한 원익IPS 회장, 박경수 피에스케이 부회장, 이우경 ASML코리아 대표, 이준혁 동진쎄미켐 부회장, 정지완 솔브레인 회장 등 협력회사 대표 5명도 참석했다.
지난해 8월 가동을 시작한 평택 2공장은 D램, 차세대 V낸드, 초미세 파운드리 제품까지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첨단 복합 생산라인이다.
이 라인에서는 업계 최초로 EUV(극자외선) 공정을 적용한 첨단 3세대 10나노급 LPDDR5 모바일 D램이 생산된다. 올해부터는 파운드리 생산을 위한 설비반입 시작에 나섰다.
이재용 부회장은 평택 2라인 구축·운영 현황과 반도체 투자·채용 현황, 협력회사와의 공동 추진과제 등을 보고받았다. 이어 초미세 반도체 회로 구현에 필수적인 EUV 전용라인을 점검한 후 평택 3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협력회사 대표들과 국내 반도체 생태계 육성과 상호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2021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삼성으로 도약하자"며 "함께 하면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다.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학계, 연구기관이 협력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신화를 만들자"고 말했다.
○ 2년 연속 새해 첫 현장경영은 `반도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에도 새해 첫 일정으로 세계 최초로 3나노 공정을 개발한 회성 반도체연구소를 찾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현장을 방문해, `반도체 비전 2030`을 향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9년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고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투자 및 고용확대와 별도로 국내 중소 팹리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정 설계 지원, 시제품 생산 지원, 기술교육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 향상과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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