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상에 들어온 ‘로봇’ [K-테크]

양현주 기자

입력 2021-01-05 17:34   수정 2021-01-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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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배달로봇, 서빙로봇, 바리스타로봇 등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온 로봇.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로봇의 역할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선 로봇이 사람들의 일자리마저 빼앗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로봇과 함께 살아갈 세상을 양현주 기자가 미리 만나봤습니다.

    <기자>

    사무실에 앉아 스마트폰 앱 장바구니에 편의점에 있는 물건들을 담으면 매장 직원이 해당 제품들을 로봇에 넣습니다.

    로봇은 스스로 움직여 편의점을 나섭니다.

    "(로봇 음성) 안녕하세요. 지금 열심히 운전하고 있습니다."

    장애물을 스스로 피하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한 뒤 안전하게 탑승합니다.

    지하 1층에서 9층까지 5분이면 배달이 완료됩니다.

    <인터뷰> 이재모 / LG전자 로봇사업화 영업팀 팀장
    “엘리베이터에 장착된 통신 모듈과 엘리베이터 관제망, 로봇이 서로 통신을 하게 돼 있습니다.”

    강남구의 한 카페에선 로봇 바리스타가 사람 대신 커피를 만듭니다.

    이 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로봇이 원두의 양과 물의 양을 정확하게 맞춰 커피를 내립니다.

    <인터뷰> 박종해 / 서울 광진구 28세
    “평소 카페를 자주 가는데, 사람이 만드는 커피랑 큰 차이점을 못 느꼈고요. 오히려 볼거리가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로봇 청소기 정도에 불과했던 과거와는 달리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로봇의 종류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서비스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310억 달러(약 37조원)에서 오는 2024년 1,220억 달러(약 146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도 오는 2023년까지 돌봄과 물류 등 4대 서비스 분야에 로봇 1만여 대를 보급키로 하고 올해에만 2천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신속·확인 제도를 통해 법령이나 제도상 규제가 없다면 시범운영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문상미 / 로봇산업진흥원 팀장
    "샌드박스에서 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우리 사업을 통해서 솔루션을 낼 수 있는 지원을 해주겠다는 것. 문제점을 찾아서 보급을 할 수 있게 연결해는 주는 거예요."

    이처럼 로봇 산업이 급성장 하면서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 글로벌 컨설팅업체는 오는 2030년까지 최대 3억7,500만 명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전문가들은 로봇으로 대체되는 일자리 보다 는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한재권 /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
    “로봇기술로 인해 어떤 새로운 직업이 또 탄생하느냐 이 부분을 상상을 잘 못한다.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사라지는 것은 어떻게 잘 연착륙 시킬 수 있을 것인가. 새롭게 생겨난 부분을 어떻게 잘 만들어서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인가이다”

    성큼 다가온 로봇 시대.

    인간과 로봇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양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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