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업계 올해도 호황 예상…재감염·변이 때문

김수진 기자

입력 2021-01-06 17:23   수정 2021-01-06 17:23

    <앵커>
    지난 2020년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진단키트 산업이 크게 확대됐는데요.
    코로나 백신 접종이 대중화되는 올해부터 진단키트 수요가 둔화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업계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지난해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의 수출액·수출 비중은 크게 늘었습니다.

    관세청이 밝힌 2020년 국내 진단키트업체들의 수출 실적은 2조 5천억원 이상.

    씨젠·수젠텍·피씨엘 같은 업체들은 전체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90%를 넘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속속 선을 보이면서, 진단키트 업계 호황은 끝났다는 예상도 많습니다.

    하지만, 의료계·진단키트 업계는 오히려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코로나에 감염된 적이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재감염이 가능하고, 코로나 백신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 때문입니다.

    계속되는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맞춤형 진단키트가 필요하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항체 면역같은 경우 6개월 정도 지나면 사라질 것 같고…변이형들이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또 제3세계나 저개발국가는 (백신 접종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백신 때문에 생긴 면역도 일정 기간 유지되고 사라지는 거라면 진단 검사는 평생 필요할 수 있어요. "

    진단키트업체인 씨젠은 2021년 진단키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상반기 생산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노시원 / 씨젠 전략기획실장
    "기업 차원의 매출로 보거나 진단키트 출하량으로 보면 저희같은 경우 작년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고…
    변이가 나오든, 변종이 나오든 신속하게 제품을 개발해서 대응할 수 있게끔 저희는 준비를 해 놓은 상황이고요.
    때문에 작년까지는 2조원의 생산 캐파였는데 상반기 중 5조원 규모로 생산 캐파를 확대합니다."

    백신 접종 이후에도 당분간 진단키트 사용은 확대될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진단키트 산업이 레드오션에 들어간 만큼, 경쟁력을 갖춘 제품만 살아남을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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