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고에 꽂힌 외국인…CJ제일제당 주가 더 가나 [박해린의 뉴스&마켓]

박해린 기자

입력 2021-01-06 17:27   수정 2021-01-06 17:27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계속해서 다음 이슈로 넘어가보도록 하죠.
    박 기자, 가계 소비 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엥겔지수라고 하잖아요.
    이 지수가 20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은 못하고,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집밥족`이 늘어난 결과라고 합니다.
    <앵커>
    그럼 `집콕족`, `집밥족` 이런 트렌드에 수혜를 보는 종목 분명히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CJ제일제당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가정간편식으로 유명하잖아요.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5.7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맞습니다.
    저는 특히 비비고에서 나온 만두 굉장히 좋아합니다.
    <기자>
    저도 냉동실에 쌓아두고 먹는데요.
    이 비비고 만두가 국내에서만 인기를 끄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비비고 만두는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는데요.
    이 매출의 65%가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에서 발생했습니다.
    사실 국내 식품업계에서 단일 품목으로 매출 1조원의 벽을 깬 것도 처음이지만 국내 비중보다 해외 비중이 더 높은 건 굉장히 이례적인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1조원이라니 어마어마합니다.
    <기자>
    지난해 해외에서 인기를 끈 우리 음식이 또 있습니다. 뭘까요?
    <앵커>
    글쎄요.
    <기자>
    김치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김치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거든요.
    김치가 대표적인 발효식품이잖아요.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발효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김치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를 일본, 유럽, 싱가포르 등에 수출하는데, 수출액이 지난해 30% 이상 늘었습니다.
    <앵커>
    네, 얘기를 듣다 보니 배가 고프네요.
    다시 주식 얘기로 돌아와서요.
    만두에 김치까지, 해외에서 이렇게 인기를 끌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까?
    <기자>
    최근 수급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부터 어제까지 약 835억원가량을 순매수했습니다.
    이 기간 주가는 15% 정도 올랐고요.
    특히 외국인은 어제까지 2거래일동안 374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습니다.
    <앵커>
    올 들어 매수세가 더 가속화된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최근에 CJ제일제당이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하면서 기대감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화이트 바이오는 생물 자원을 원료로 산업용 소재나 바이오 연료 등을 생산하는 걸 뜻합니다.
    석유화학 소재를 대체하는 친환경 사업 분야로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요.
    CJ제일제당은 향후 5년 내 약 3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 기자, 시간 관계상 증권사들의 향후 전망과 목표주가 간략하게 듣고 마치도록 하죠.
    <기자>
    네, 하나금융투자는 CJ제일제당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4.7%, 8.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고요.
    밸류에이션 또한 재평가돼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목표가는 62만원을 제시했고요.
    대신증권은 해외 수출과 온라인 식품 시장의 폭발적 성장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목표가 55만원을 제시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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