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B증권 "34개월치 보상금 희망퇴직 실시...인력구조재편 본격화"

박승원 기자

입력 2021-01-07 17:39   수정 2021-01-07 17:39

    <앵커>

    KB증권이 현대증권과 통합 후 두 번째 희망퇴직을 실시합니다.

    최대 34개월치의 월급에 생활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5천만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지난해 연말부터 지점 통폐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증권업계의 칼바람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1월 현대증권과 합병한 KB증권.

    합병 4년만에 임금체계를 통합한 데 이어 최근엔 희망퇴직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합병 이후 두 번째 희망퇴직으로, 오는 11일까지 신청을 받고 13일 결과를 통보한다는 계획입니다.

    1978년 12월31일 이전 출생한 정규직원이 희망퇴직 대상인데, 이들에겐 월 평균임금 최대 34개월치의 퇴직금에 생활지원금 등 추가로 5천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역대 최고 조건입니다.

    직원들에게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희망퇴직에 나섰지만, 여기에 응하는 직원이 많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증시 활황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여파와 증권사들의 경력직 채용 감소 등으로 첫 번째 희망퇴직 때보다 적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비록 대대적인 몸집 줄이기엔 무리가 있더라도 KB증권의 희망퇴직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공개적으로 추가 희망퇴직 절차에 나선 증권사는 없지만, 지점 통폐합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만큼, 인력 감축 과정을 밟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지금 현재 KB증권에서 희망퇴직 방식으로 직원들의 숫자를 줄이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구조조정에 대한 필요성이 인정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증시 활황에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간 국내 증권사들.

    하지만 대내외 변수와 함께 증권업계의 영업 트렌드가 비대면으로 변화하는 만큼, 증권업계의 슬림화 작업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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